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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외교부장 "中, 경제 어려워지면 군사적 충돌 일으킬 수 있어"



아시아/호주

    타이완 외교부장 "中, 경제 어려워지면 군사적 충돌 일으킬 수 있어"

    • 2019-11-08 16:13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10일 중화민국(대만) 108주년 국경일(쌍십절) 기념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중국의 경제가 어려워질 경우 불만을 외부로 돌리기 위해 타이완(臺灣)과 군사적 충돌을 일으킬 수 있다고 타이완의 한 고위 관리가 주장했다.

    우자오셰(吳釗燮) 타이완 외교부장(장관)은 7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경기둔화가 심각해 다루기 힘들게 된다면 매우 주의해야 할 때"라며 "우리는 군사적 충돌이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부장은 현재 중국의 상황이 나쁘지는 않지만, 실업과 대중적인 불만들을 잘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이 경제 성장을 유지하지 못하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정통성 자체가 의심받을 것"이라며 "이는 중국 지도자들이 내부 문제를 중국 외부로 돌리도록 하는 요인"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중국의 군사적 침략성을 경고하면서 타이완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수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홍콩의 반정부 시위를 거론하며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의 부당성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그는 “과거 영국 식민지였던 홍콩에 대한 일국양제 통치는 잘못됐다”며 “타이완 사람들도 이런 상황을 싫어한다”고 주장했다. 홍콩 사람들에게 필요하다면 개인적인 차원에서 도움을 주겠다면서도 타이완이 홍콩 시위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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