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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냉동트럭 비극' 베트남 모두의 슬픔"…희생자들 신속 인계



아시아/호주

    "'영국 냉동트럭 비극' 베트남 모두의 슬픔"…희생자들 신속 인계

    런던 '트럭 희생자' 추모하는 베트남 사람들 (사진=연합뉴스 제공)

     

    베트남 정부가 영국 '냉동 트럭 비극' 사건의 희생자 39명 모두가 베트남인으로 확인되자 시신을 신속하게 인계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8일 VNA 등 현지 언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과 베트남 경찰은 39명의 베트남인 신원을 공식 확인하고 유족에게 통보했다.

    희생자들은 베트남 중북부 응에안성, 하띤성, 트어티엔후에성, 꽝빈성과 북부 하이즈엉성, 하이퐁시 등 6곳 출신들이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이날 보고를 받은 뒤 "유족 뿐만 아니라 베트남 국민 모두의 슬픔"이라며 "희생자 시신이 신속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영국 당국과 적극 협력하라"고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지시했다.

    푹 총리는 또 "베트남 정부는 인신매매와 불법 해외송출을 강하게 규탄한다"면서 "전 세계 국가에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협력을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안 쏘 베트남 공안부 대변인은 "시신 송환 방법과 시기는 영국 정부의 결정과 유족의 희망에 달려 있다"면서 "일부 유족은 송환 전 화장을 희망하고, 일부는 베트남 전통에 따른 장례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영국 주재 베트남 대사관은 베트남 정부 대표단이 이미 영국에서 희생자 시신의 신속한 송환을 위해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러스 워드 베트남 주재 영국 대사는 성명을 통해 "영국을 대표해 희생자 유족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고 싶다"면서 "다음 단계는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희생자들이 최종 안식처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베트남 경찰은 밀입국 알선조직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면서 현재까지 응에안성과 하띤성에서 피의자 11명을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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