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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 차관보, 지소미아 유지 강조…"한일갈등, 북·중에 이익"



국제일반

    美 국방 차관보, 지소미아 유지 강조…"한일갈등, 북·중에 이익"

    랜들 슈라이버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사진=연합뉴스)

     

    랜들 슈라이버 미국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가 "한일 관계의 긴장은 중국과 북한에 이익을 줄 뿐이다"라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유지를 강조했다고 일본 NHK방송이 7일 보도했다.

    슈라이버 차관보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한국이 (지소미아를) 유지하도록 설득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지소미아 종료 이후에도 한미일 3국간 정보공유의 틀로 군사정보를 공유할 것이라는 한국 정부의 설명에 대해서도 "한국과 일본이 미국을 경유하지 않으면 정보를 공유할 수 없는 것은 비효율적이다"라며 "현재의 안보환경에서 최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NHK는 이에 대해 슈라이버 차관보가 한일 지소미아 종료가 중국과 북한에 대한 대응과 한미일의 연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인식을 밝힌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같이 일본 정부는 수출규제는 풀 수 없다고 강경하게 주장하면서 미국 정부 인사들의 말을 빌려 지소미아 종료는 절대 안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이에 맞춰 일본 언론들도 연일 지소미아 종료를 반대하는 미국 정부 관계자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2일 마크 내퍼 미 국무부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가 지소미아 문제를 포함한 한일 간 대립의 장기화가 한미일 연대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베이징과 모스크바, 평양이 기뻐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요미우리신문도 같은 날 조지프 영 주일 미국 임시 대리대사가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에 지소미아 종료가 미국의 국익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명확히 전하고 있다. 지소미아를 유지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일 갈등에 대해서 침묵하던 미국은 최근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과정에서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 부정적인 목소리를 부쩍 내고 있다.

    일본의 수출규제에 이어 한국의 수출규제가 발표된 이후인 지난 8월 26일 일본은 미·중 무역갈등으로 중국이 구매하지 않은 미국의 옥수수 275만톤을 구입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일본내 일각에서도 조공외교라는 비판이 잇따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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