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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친중파 의원 유세 도중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부상



아시아/호주

    홍콩 친중파 의원 유세 도중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부상

    • 2019-11-06 15:40

    시위대 비난 받는 친중파 허쥔야오 구의원 선거 유세 도중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부상

    흉기 공격을 받은 홍콩 허쥔야오 의원(사진=페이스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폭력과 혼란을 제압하라"고 캐리람 홍콩 행정장관에게 말한 뒤 홍콩 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친중파 입법회 의원이 선거 유세 도중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부상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명보 등 홍콩 매체들은 친중파 입법회 의원 허쥔야오(何君堯·주니어스 호)가 6일 오전 흉기 공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허쥔야오는 이날 오전 8시 44분 쯤 홍콩 툰먼 지역에서 오는 24일 구의원 선거 유세를 하던 사진을 찍자며 다가온 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상처를 입었다. 허쥔야오는 가슴에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허쥔야오는 '위안랑 백색테러'를 지지해 홍콩 시위대의 거센 지탄을 받은 전력이 있다. 지난 7월 21일 밤 홍콩 위안랑(元朗) 전철역에 100여 명의 흰옷을 입은 남성들이 쇠몽둥이 등을 휘두르며 송환법 반대 시위 참여자들과 시민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한 것과 관련해 허쥔야오는 이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인터넷에는 허쥔야오가 흰옷 차림의 남성들과 악수를 나누며 "고맙다"는 말을 건네는 동영상이 유포되기도 했지만 허쥔야오는 흰옷 차림 남성들과 관련성을 부인했다.

    한편 시위 도중 경찰이 쏜 최루탄을 피하려다 주차장에서 추락한 대학생이 위중한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매체들은 지난 4일 오전 1시 쯤 홍콩 정관오 지역의 시위 현장에서 최루탄을 피하려다 지상 주차장 3층에서 2층으로 추락한 홍콩과기대학 학생 차우츠록(周梓樂) 씨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뇌사 증세까지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차우 씨는 추락으로 인해 머리에 심각한 손상을 입고 뇌출혈을 일으켜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뒤 인근 병원에서 두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병세는 계속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구나 차우 씨를 병원으로 후송하기 위한 구급차의 진입을 경찰이 막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사고 당시 주차장에 있던 현지 주민들은 차우 씨가 추락한 뒤 오전 1시 10분쯤 응급 구조요원이 현장에 도착했고 무전을 통해 구급차를 급히 보내달라고 했지만 구급차 운전사가 "경찰이 길을 막고 있어 진입할 방법이 없다"는 답을 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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