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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성관계 영상 유포' 의혹 男순경…수사 전 휴대폰 교체



전북

    '여경 성관계 영상 유포' 의혹 男순경…수사 전 휴대폰 교체

    경찰 수사 2주 전 불법 촬영 사용한 휴대폰 교체
    경찰, "증거인멸의 시도로 보일 수 있다"
    성관계 영상 SNS 유포 의혹 확인되지 않아

    (사진=자료사진)

     

    동료 여경과의 성관계 영상을 SNS 대화방에 유포한 의혹을 받는 순경이 경찰의 수사 전에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성관계 영상을 유포한 의혹을 받는 도내 모 경찰서 소속 A순경이 수사가 시작하기 전에 여경이 잠자는 모습을 찍은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순경은 수사가 착수되기 2주 전인 10월 말쯤 휴대전화를 교체했다.

    A순경은 지난 6월말쯤 피해 여경이 잠자는 모습을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하고 해당 촬영물을 주변에 돌려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순경은 "휴대전화가 고장나 교체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A순경이 불법 촬영에 사용되고 수사의 핵심 증거가 될 수 있는 휴대전화를 고의로 교체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근 경찰은 경찰 사회에서 A순경이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했다는 소문을 인지하고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고 사건을 사이버수사대에 배정했다.

    경찰은 지난 4일 A순경의 노트북과 차량 블랙박스 등을 압수했고 A순경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아 디지털 포렌식 수사를 했다.

    A순경이 피해자와의 성관계 영상을 SNS 대화방에 퍼뜨렸다는 의혹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를 교체한 행동이 증거인멸의 시도로 볼 수도 있다"며 "수사 초기이기에 구속 여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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