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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북미서도 승승장구… "올해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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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생충', 북미서도 승승장구… "올해의 영화"

    누적 박스오피스 매출 565만 9526달러 기록
    3개관으로 선 개봉 후 4주차에 상영관 463개관으로 대폭 늘어
    뉴욕타임스-워싱턴 포스트-타임 등 현지 언론도 호평 일색

    지난달 11일 뉴욕과 LA 총 3개관에서 선개봉한 영화 '기생충'은 개봉 4주차인 지난 1일 상영관이 463개로 확대됐다. (사진=㈜바른손E&A 제공)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북미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개봉 4주차에 접어들면서 극장 수는 더 늘었고, 누적 박스오피스 매출도 종전 '설국열차'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CJ ENM은 북미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모조를 인용해 "'기생충'이 1일(현지 시각) 누적 박스오피스 매출 565만 9526달러(66억 466만 6842원)를 돌파했다"라고 4일 밝혔다. 이는 2013년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전작 '설국열차'의 456만 3650달러(53억 2349만 7725원)를 뛰어넘은 수치다.

    '기생충'은 중급 규모의 영화로 분류돼 선 개봉 후 스크린당 매출을 비롯한 관객 반응을 보고 스크린을 늘려가는 '롤아웃' 방식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기생충'은 지난달 11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1개관, LA 2개관 총 3개 상영관만으로 오프닝 스코어 38만 4216달러(4억 4818만 7964원)를 올렸다.

    극장당 12만 8072달러(1억 4901만 1772원)의 이익을 올린 셈인데, '기생충'의 이번 기록은 북미에서 개봉한 역대 외국어 영화의 극장당 최고 평균 매출이자, 전체 영화로는 2016년 개봉한 '라라랜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는 게 CJ ENM의 설명이다.

    '기생충'은 개봉 3주차에는 상영관이 129개로 늘어 43배 증가했다. 개봉 4주차에 접어드는 지난 1일에는 상영관 수가 463개로 대폭 늘어났다. 상영관이 늘수록 박스오피스 매출도 같이 오르는 추세다. 개봉 2주차 주말(10월 18~20일) 박스오피스 매출은 124만 1344달러(14억 4255만 4241원)였는데, 개봉 3주차 주말(10월 25~27일)에는 47.1% 증가해 182만 6424달러(21억 3052만 3596원)였다.

    평단 반응 역시 호평이 주를 이룬다. 영화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의 신선도는 99%로 여전히 최상 수준이고, 현지 주요 언론의 리뷰를 숫자로 환산해 보여주는 메타크리틱에서도 평점 95점을 받았다.

    워싱턴포스트는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의 가장 최신작이자 걸작이며, 올해 내가 본 최고의 영화"라고, '타임'은 "이 영화는 전 세계가 공감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라고 밝혔다. 유명 비평가 A.O. 스콧은 뉴욕타임스에서 "'기생충'은 올해의 영화로, 봉준호를 세기의 감독으로 만들기에 충분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올해 5월 30일 국내 개봉한 '기생충'은 프랑스·스위스·호주·베트남·인도네시아·대만·러시아·태국·이스라엘·벨기에·폴란드·독일 등 세계 30개국에도 개봉했으며, 이중 프랑스·베트남·인도네시아·호주 등 11개국에서 현지 개봉 역대 한국영화 가운데 흥행 1위를 기록했다.

    한편, '기생충'은 내년 초까지 이탈리아·브라질·루마니아·네덜란드·슬로바키아·헝가리·덴마크·스웨덴·멕시코·아랍에미레이트·노르웨이·핀란드·레바논·보스니아·크로아티아·인도·아르헨티나·칠레·영국 등에서 개봉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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