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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새들은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 집을 짓는다"…아세안 협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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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 "새들은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 집을 짓는다"…아세안 협력 강조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
    "자유무역 질서가 외풍에 흔들리지 않도록 지켜내야"
    "아시아 외환위기 폭풍 때 아세안+3가 한 자리에 모였다"

    문재인 대통령(오른쪽 여섯번째)이 4일(현지시간) 오전 태국 방콕 임팩트 포럼에서 제21차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세안(ASEAN)+3(한·중·일)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을 위해 태국 방콕을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은 4일 "'자유무역 질서'가 외풍에 흔들리지 않도록 지켜내고, '축소 균형'을 향해 치닫는 세계 경제를 '확대 균형'의 길로 다시 되돌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방콕 시내에 있는 임팩트 포럼(IMPACT Forum)에서 열린 제22차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해 "20여 년이 지난 지금 다시 보호무역주의의 바람이 거세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세안+3 정상회의는 아세안 회원국인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과 비(非)아세안 회원국인 한국, 일본, 중국이 금융과 식량, 보건, 인적교류 등 역내 경제 협력과 평화 유지를 위해 매년 한 차례씩 여는 국제회의다.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과 동시에 주변 4강 외교 수준으로 격상시킨 '신남방정책' 추진으로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 폭이 확대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3 정상회의 모두발언에서 "새들은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 집을 짓는다. 강한 바람에도 견딜 수 있는 튼튼한 집을 짓기 위해서이다"라며 "20여 년 전 우리가 그랬다. 아시아 외환위기의 폭풍이 몰아칠 때 아세안+3가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위기 속에 하나가 되어 우리는 세계 경제 규모의 30%를 차지하는 튼튼한 경제권을 만들어냈다"며 "아세안+3가 협력의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오늘 회의가 우리의 협력을 강화하고, '자유무역 질서'를 지켜내며, '동아시아 공동체'의 초석을 놓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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