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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추락 소방헬기 동체 '인양'…내부에서 실종자 못 찾아(종합)



영동

    독도 추락 소방헬기 동체 '인양'…내부에서 실종자 못 찾아(종합)

    발견 실종자 애초 3명에서 2명으로 줄어
    시신 2구 가족에 인계…1구는 소방관 추정
    인양된 동체 포항항 이동 후 김포공항 이송
    수색당국 미발견 실종자 5명 수색에 '총력'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소방헬기 실종자 수색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3일 헬기 동체 인양이 완료됐다.

    하지만 애초 헬기 동체에서 발 부분이 확인됐던 실종자는 찾지 못해 지금까지 발견된 실종자는 3명에서 2명으로 줄었고, 아직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는 5명으로 늘었다.

    ◇3일 오후 추락 소방헬기 동체 '인양'

    수면위로 드러낸 추락 소방헬기 동체 모습. (사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오늘(3일) 오후 2시 4분쯤 소방헬기 동체를 청해진함 갑판 위로 인향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서 어제 오후 헬기 동체 탐색 중 내부에서 헬기 구조물에 가려 발 부분만 확인되는 실종자를 확인했지만, 오늘(3일) 동체 인양 결과 내부 실종자는 파손된 기체 일부와 함께 인양 중 유실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48분부터 오전 11시 12분까지 해군 청해진함에서는 헬기 동체 인양을 위해 동체 고정작업을 진행했으며, 오전 11시32분에는 동체 인양을 위한 유실방지 그물망 설치를 완료했다.

    이어 청해진함은 안전해역으로 이동한 뒤, 낮 12시50분쯤 헬기를 끌어 올리는 인양작업을 진행했다. 수색 당국은 이날 오후부터 기상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예보되자 동체를 인양하는 쪽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해진함에 인양된 동체는 포항항으로 이동한 뒤, 정확한 사고원인 조사를 위해 김포공항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수습된 시신 2구 가족에게 '인계"…1구는 소방관 추정

    수습된 실종자 시신 2구가 3일 오전 7시 5분쯤 울릉도로 이송됐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런 가운데 헬기 동체에서 실종자가 찾지 못해 지금까지 발견된 실종자는 3명에서 2명으로 줄었다. 앞서 수색 당국은 지난 2일 헬기 동체 안에서 1구를, 동체에서 각 110m와 15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시신 2구 등 모두 시신 3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동체 밖에서 발견된 시신 2구는 지난 2일 밤 오후 9시 14분쯤 심해잠수사 포화 잠수를 통해 인양한 뒤, 3일 오전 7시 54분쯤 가족의 품으로 인계했다.시신 1구는 소방관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동체 내에서 발 부분이 확인됐다는 시신 1구는 파손된 기체 일부와 함께 인양 중 유실된 것으로 해경은 판단하고 있다.

    수색 당국 관계자는 "유실 방지를 위해 그물망을 이중으로 설치했으나, 떨어져 나가는 기체 일부와 내부 장비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함께 유실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실종자가 소방헬기 동체 인양 위치 인근에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기상이 호전되면 해당 위치 주변에 대해 철저히 수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색 당국 실종자 발견에 '총력'

    수색에 나선 중앙특수구조단. (사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수색 당국은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나흘째 이어가며 나머지 실종자 5명에 대한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해상수색은 독도 남쪽 직경 약 54km를 8개 수색구역으로 나눠 해경함정 5척, 해군함정 4척, 관공선 2척, 어선 3척 등 총 14척의 함정과 해경 항공기 2대, 소방 항공기 1대 등 3대의 항공기를 동원해 해상수색을 벌이고 있다.

    또한 수중수색은 이날 오전 8시 2분부터 해군 청해진함에서 동체인양 작업을 시작했으며, 안전한 인양을 위해 오전 9시 22분부터 실종자 유실방지를 위한 유실방지 그물망 설치와 동체 인양작업을 실시했다.

    해양경찰과 소방에서도 오전 8시 30분부터 소방헬기 비행 추정경로를 중심으로 해경 잠수사 13명, 소방 잠수사 12명 등 총 25명이 수중수색을 실시했다. 하지만 오후 1시 30분 현지 기상악화로 수중수색을 중단했으며, 기상이 호전되면 재개할 계획이다.

    수색 당국 관계자는 "미발견 실종자 수색을 위해 해상수색은 모든 가용세력을 동원해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수중수색은 기상이 좋아지면 해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유관기관의 무인잠수정, 포화잠수 장비 등 관련 장비를 총동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달 31일 오후 11시 30분쯤 독도 남쪽 300~500m 지점에서 손가락을 절단한 응급환자 1명을 이송하던 중앙119 헬기가 이륙한 지 2~3분 만에 해상으로 추락했다.

    헬기는 독도에서 대구의 한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 중이었으며, 사고 당시 소방대원을 포함해 모두 7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현재까지 실종자 7명 중 2명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추가 수색작업 등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영상=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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