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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또 내렸다...넉달 만에 3번째 인하



미국/중남미

    미국 기준금리 또 내렸다...넉달 만에 3번째 인하

    • 2019-10-31 05:22

    제롬 파월 Fed 의장 "현 통화정책 상태 적절한 것으로 유지될 것"
    추가 금리인하는 당분간 없을 것 시사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Fed 영상 캡쳐)

     

    미국의 기준금리가 올해들어 세 번째로 인하됐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30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의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무리하고 미국의 기준금리에 해당하는 연방기금금리를 1.50~1.75%로 인하했다.

    기준금리가 기존 1.75~2.00%에서 0.25%포인트 내린 것으로, 이번 금리 인하로 미국도 다시 완연한 1%대 금리 시대로 접어들게 됐다.

    연준은 지난 7월에 이어 9월, 그리고 이번달에도 금리를 연속 인하해, 불과 넉달 사이에 기준금리가 0.75%포인트나 떨어졌다.

    연준은 미국의 노동시장과 경제성장률 등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이번에 추가로 금리 인하를 단행한 이유는 미중 무역 분쟁과 브렉시트 등에 따른 대외적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FOMC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현재 통화정책 상태가 적절한 것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추가적인 금리 인하는 당분간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발표된 FOMC 성명에서도 7월 금리 인하 때부터 줄곧 나왔던 “확장 기조를 유지하기 위한 적절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는 표현이 사라지고 대신 “목표 범위의 적절한 경로를 평가하면서, 경제전망 자료가 보여주는 신호를 계속해서 주시할 것”이라는 문구가 등장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같은 표현에 대해 연준이 금리 인하 기조를 계속 가져가지는 않을 것이며 일단 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를 보고 금리의 향방을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금융시장도 이번달에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100% 확신했지만,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25%에 불과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올해는 추가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한편, 이번에 미국이 추가로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우리나라의 기준 금리도 추가로 떨어질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금융통화위원회는 미국 연준이 금리 인하를 결정한 직후인 지난 7월과 10월에 각각 0.25% 포인트 씩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현재 금리 정책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남아있다”고 밝힌 바 있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놓기도 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1.25%이며, 앞으로 추가로 금리가 인하되면 기준금리는 1%로 역대 최저치를 갱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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