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는 한국전력 원정에서 승리하며 올 시즌 개막 후 남자부에서 가장 먼저 3승을 기록하며 선두로 나섰다.(사진=한국배구연맹)
펠리페와 나경복이 폭발한 우리카드가 가장 먼저 3승을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23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에서 3-1(25-23 20-25 25-19 25-23)로 승리했다.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다 안산 원정에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던 우리카드(3승1패.승점8)는 한국전력을 가뿐하게 꺾었다. 외국인 선수 펠리페가 양 팀 최다 25득점했고, 나경복이 22득점하며 위력을 뽐냈다.
신임 장병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3패.승점1)은 최홍석(17득점)과 김인혁(11득점), 조근호(9득점) 등이 가빈(20득점)을 뒷받침했지만 개막 후 3연패에 빠졌다.
우리카드가 첫 세트를 따낸 가운데 한국전력은 1세트 막판의 기세를 이어 2세트를 가져왔다. 세트 스코어 1-1을 만든 한국전력은 3세트까지도 유리한 흐름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앞선 상황에서 서브 범실이 연거푸 나오며 우리카드에 주도권을 내줬다. 기회를 잡은 우리카드는 노재욱과 나경복의 서브가 한국전력의 코트에 꽂히며 점수차를 벌렸다.
KGC인삼공사와 원정경기로 2019~2020시즌을 시작한 현대건설은 짜릿한 역전승으로 힘찬 출발에 나섰다.(사진=한국배구연맹)
우리카드가 3세트를 가져간 가운데 홈 개막전을 치르는 한국전력은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4세트 22-22까지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며 무시 못 할 힘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번에도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가빈의 서브 범실에 이어 하현용의 서브 득점으로 순식간에 점수차가 2점으로 벌어졌고, 우리카드는 나경복의 오픈이 이호건의 블로킹에 막혔지만 곧바로 나경복이 다시 퀵오픈을 성공하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원정팀 현대건설이 KGC인삼공사에 3-1(25-23 14-25 19-25 19-25)로 역전승했다.
현대건설은 고예림(18득점)과 마야(17득점), 양효진(11득점), 정지윤(10득점), 황민경(9득점) 등 고른 득점으로 새 시즌을 시작하는 첫 경기부터 승점 3점을 손에 넣었다.
외국인 선수 전체 1순위 디우프가 30득점을 기록한 KGC인삼공사는 IBK기업은행 원정에 이어 개막 2연패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