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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경 "상산고 사태 사과" VS 김승환 "자사고, 일반고 황폐화"



전북

    전희경 "상산고 사태 사과" VS 김승환 "자사고, 일반고 황폐화"

    전북교육청 국정감사 상산고 사태 도마위
    전 의원 책임 추궁에 김 교육감 조목 반박
    교육감 아들 해외유학 질의에 "그게 죄냐"

    15일 전남대학교 국정감사장에서 설전을 벌인 전희경 국회의원과 김승환 전북교육감. (사진= 전남대 제공)

     

    전북교육청 국정감사에서 김승환 전북교육감과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이 전주 상산고등학교 자사고 재지정 사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전 의원은 "상산고 재지정 취소가 불발됐는데, 권한의 일탈로 생각하지 않느냐"고 공격했고, 김 교육감은 "전혀 그런 생각이 없다"고 맞받았다.

    15일 오후 전남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전북교육청 국정감사 오후 보충질의에서 전희경 의원은 상산고와 관련한 집중 공세를 퍼부었다.

    전 의원은 김 교육감에게 "상산고 자사고 탈락점수 80점으로 정했고 사회적배려대상자 비율을 3% 기준으로 정했다"면서 "자의적 판단이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이에 김 교육감은 평가 기준과 관련 단호한 입장을 드러냈다. 김 교육감은 "기준을 정해서 넘기면 (최종적으로)평가위원회에서 정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전북교육청이 교육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황에서 추후 결과에 따라 사과 용의를 물었다.

    김 교육감은 "사과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교육감 혼자가 아닌 여러가지 장치가 있다. 결과가 맞지 않다고 사과하는 건 옳지 않다"고 답했다.

    "자사고 한 학교로 인해서 일반고가 얼마나 황폐해지는지 교육감이 못 본 척해야 하느냐"는 김 교육감의 발언을 듣고 전 의원은 "전북교육의 황폐화가 상산고 때문이냐"고 발끈했다.

    전 의원은 재차 "교육 황폐화가 상산고 때문이냐. 기록에 남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김 교육감은 "상당한 부분의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전 의원은 김 교육감 아들의 영국 케임브리지대 진학 문제도 거론했다.

    전 의원은 "교육감이 자사고를 '사회악'이라고 단정하는데 본인 자신은 유학을 보내는 이중적인 행태에 분노한다"고 발언했다.

    이에 김 교육감은 "제가 상산고나 자사고를 '사회악'이라고 표현한 기억이 없다"며, "의아스러운 게 상산고와 영국 케임브리지대를 비교하면서 이것도 문제다 저것도 문제라고 하면 영국 케임브리대는 어떻게 생각하겠느냐. 공부 잘해서 들어간 건데 그게 죄냐, 도덕적으로 비난 받아야 하느냐"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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