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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남 '미디어아트', 영국 테이트모던 뮤지엄 간다



광주

    이이남 '미디어아트', 영국 테이트모던 뮤지엄 간다

    10월 26일~11월 3일 런던 아시아영화제 기간 선보여
    이이남 작가 미디어아트 '뿌리들의 일어섬' 13점(60분) 전시

    테이트 모던 스타 시네마서 미디어아트 ‘뿌리들의 일어섬’ 전시 모습(사진=이이남 작가 제공)

     

    비디오아트의 거장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백남준의 회고전과 함께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의 대표작 13점을 편집한 최신작이 영국 테이트 모던에서 선보인다.

    2차 세계대전 직후 화력발전소를 미술관으로 리노베이션한 테이트모던은 템즈강이 흐르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해 영국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을 기록한 현대미술관 테이트모던은 한국 미디어 아트 분야를 세계에 알릴 중요한 계기로 평가받는다.

    빛을 소재로 국내외 다양한 전시를 진행해온 이이남 작가는 테이트 모던에서 13개의 대표작을 엮은 '뿌리들의 일어섬' 이라는 제목으로 상영할 계획이다.

    60여분 정도의 런닝타임으로 구성된 이번 작품은 빛을 매개로 작가 자신의 삶에서 인류사와 문명으로 확장하며 뿌리와 진리에 대한 고찰을 조명하고 있다.

    그 중 대표작 '다시 태어나는 빛'은 한자 밝을 명(明)에서 착안해 해(日)와 달(月)이라는 상반된 요소가 만남으로 순전한 빛을 탄생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순간적인 빛의 에너지가 어둠을 밝히는 순간 광주 민주화 운동을 비롯한 인류사의 경계와 갈등, 전쟁에 대한 이미지가 트라우마의 감각처럼 스쳐 지나간다.

    시각과 청각의 감각을 일깨우는 일렉트로닉 비주얼은 기술문명이 발달하고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극과 극의 상반된 요소가 만나 경계가 통합되고 생명으로 탄생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이남 작가는 "불완전한 인간이 완전한 빛을 갈망하는 원초적인 내면의 욕구를 담고자 했고 고전의 시간을 조명해 뿌리를 더듬어 불완전한 자아를 성찰하는 작업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 UN본부에 전시된 '김홍도-묵죽도'부터 동양의 고전회화에 인류사를 담은 '만화병풍' 작품 등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유년시절 작가의 고향 담양에서 체득한 자연의 감각들이 묵죽에 쌓이는 눈과 명화의 풍경에서 느낄 수 있다.

    이이남 작가의 작품은 테이트 모던 스타시네마(Star Cinema)에서 '상영'한다.

    런던아시아영화제 일환으로 전시장에서 진득이 보기 힘들었던 미디어 아트를 극장에 편안히 앉아 감상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서구 문명사회에 이방인으로 문화예술의 충격을 안겨주었던 백남준을 이어 동양적인 깊은 사유와 가장 인간적인 빛을 담은 이이남 작가의 깊은 울림이 현대미술의 한복판에서 세계에 알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이남 작가는 2015년 베니스 비엔날레 개인의 구축물 전시와 2018년 4.27 남북정상회담 판문점 회담장에서 전시했으며 개인전 50여회와 영국, 파리, 벨기에, 북경, 룩셈부르크, 아르헨티나 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 비엔날레에서 전시하며 작품세계를 확장하고 있다.

    10월 런던아시아영화제 기간 테이트 모던에서 미디어아트 상영을 비롯해 11월 국내 은암미술관에서 광주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선정 5주년 기념 초대전시를 제주 아주미술관과 룩셈부르크에서 새로운 작품으로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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