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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터키 제재 또는 터키-쿠르드 중재 가능성 제기



미국/중남미

    트럼프, 터키 제재 또는 터키-쿠르드 중재 가능성 제기

    • 2019-10-11 06:0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미군 철군 후 터키가 시리아 쿠르드 족에 대한 군사작전을 감행한 것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단 터키의 행동을 보고 경제 제재를 가하거나 중재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터키는 오랫동안 쿠르드 족을 공격하려고 계획해왔다. 그들은 끝없이 싸워왔다. 우리는 공격 지점 인근에 단 한명의 미군도 없으며, 나는 ‘끝없는 전쟁’을 끝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양쪽 모두와 이야기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어떤 이들은 우리가 수만명의 병력을 보내 새로운 전쟁을 시작하기를 원하는데, 터키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회원국이다. 다른 이들은 그냥 놔두라, 쿠르드가 (우리의 재정적 도움을 받아가며) 그들 자신의 싸움을 싸우도록 내버려 두라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터키가 규칙에 따라 움직이지 않으면, 터키를 경제재제와 함께 재정적으로 아주 강하게 타격하겠다고 말하겠다. 나는 면밀히 주시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에 또다른 트윗을 올려 “우리는 이슬람국가 IS를 100% 격퇴했고, 터키가 공격한 지점에는 더 이상 우리 군이 없다. 우리는 우리 임무를 훌륭히 해냈다!”며 더 이상 미군이 해당 지역에 주둔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또 “지금 터키가 쿠르드 족을 공격하고 있다. 이들은 200년 동안 서로 전쟁을 해왔다”면서 “우리는 세가지 선택지가 있다. 수천명의 군병력을 보내 군사적으로 승리하는 것, 터키를 경제 제재와 함께 재정적으로 강하게 타격하는 것, 또는 터키와 쿠르드 족의 협상을 중재하는 것”이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IS 격퇴전이 끝난 이상 시리아에서의 미군 철수는 정당한 것이라는 것을 주장하면서, 터키와 쿠르드 족의 오랜 분쟁에는 개입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도 함께 싸운 쿠르드 족을 버렸다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터키가 부당한 공격에 나설 경우에는 경제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하는 한편, 터키-쿠르드 협상 중재에 나설 가능성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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