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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막내’ 이강인의 강렬했던 A매치 안방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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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투호 막내’ 이강인의 강렬했던 A매치 안방 데뷔전

    FIFA 랭킹 202위 스리랑카전서 풀 타임 활약

    축구대표팀의 막내 이강인은 스리랑카와 월드컵 2차 예선에서 풀 타임 활약하며 자신을 향한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하는 경기력을 선보였다.(사진=대한축구협회)

     


    나이는 막내지만 존재감은 절대 대표팀 형들에게 뒤지지 않았다.

    이강인(발렌시아)은 10일 경기도 화성의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스리랑카와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2차전에 선발 출전해 도움 한 개를 기록하며 8대0 대승에 힘을 보탰다.

    4-1-4-1 포메이션에서 남태희(알 사드)와 함께 2선의 중앙에 배치돼 공격을 이끌어 가는 역할을 맡았다. 그리고 파울루 벤투 감독이 기대했던, 그리고 축구팬이 기대했던 ‘차세대 한국 축구의 애이스’ 이강인의 가능성을 확실하게 선보였다.

    전반 21분에 터진 황희찬(잘츠부르크)의 헤딩골을 만드는 코너킥으로 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은 단순히 도움 한 개 이상의 존재감을 경기장에서 선보였다.

    이날 스리랑카전은 이강인의 두 번째 A매치 출전이다. 이강인은 지난 9월 5일 터키 이스탄불의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지아와 평가전에 선발 출전해 72분간 활약했다.

    볼리비아와 콜롬비아를 상대한 3월 A매치에도 소집됐던 이강인은 당시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소집 훈련을 소화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이후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의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상까지 받은 만큼 벤투 감독은 다시 한번 이강인을 축구대표팀에 소집했다.

    스리랑카와 월드컵 2차 예선에서 풀 타임 활약한 이강인의 존재감은 대표팀의 쟁쟁한 선배 사이에서도 전혀 뒤지지 않았다.(사진=대한축구협회)

     

    조지아와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던 이강인은 FIFA 랭킹 202위 스리랑카를 상대로 국내 팬 앞에서 자신의 기량을 펼칠 기회를 얻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크게 열세인 상대와의 경기라는 점에서 이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이강인이 보여줄 기회가 많았다.

    대표적으로 전반 11분에 터진 손흥민(토트넘)의 선제골은 이강인의 패스가 시발점이었다. 이강인이 수비 사이로 찔러준 패스를 받은 홍철(수원)이 문전으로 전달했고, 이 공을 손흥민이 잡아 선제골로 연결했다.

    이후 두 번의 코너킥에서 모두 전담 키커로 나섰던 이강인은 전반 21분 상대 문전을 향해 낮고 빠르게 공을 보냈고, 이 공을 황희찬이 달려들어 대표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 지 오래되지 않아 형들과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도 있었지만 이강인은 과감한 드리블과 중거리슛, 그리고 개인기까지 여러 차례 선보이며 경기장을 찾은 축구팬 2만3225명의 큰 환호를 계속해서 이끌었다. 후반 15분 손흥민이 교체된 뒤에는 프리킥까지 책임지는 전담키커의 역할까지 소화했다.

    다급해진 스리랑카는 이강인을 막기 위해 복수의 선수가 달려들어 손까지 써가며 막아야 했을 정도로 이강인의 활약은 뛰어났다. 벤투 감독도 활약이 좋았던 이강인에게 전, 후반 45분씩 모두 소화할 기회를 주며 향후 대표팀에서의 중용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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