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국 의원(사진=자료사진)
학교 급식 조리실 산재 발생 건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여영국 국회의원(창원 성산구)이 초·중·고등학교 급식 조리실 산재 발생 건수를 분석한 결과 2015년 475건, 2016년 546건, 2017년 618건, 2018년 726건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2015년 비교하면 2018년 발생 건수 증가율은 52.8%에 이른다.
산재 발생 유형은 주로 넘어짐 (28.7%)과 데임 (27.4%)이 많았다.
이어 기타 21.2%, 근골격계 등 직업 관련 질병 10.5%, 절단·베임·찔림 6.8% 순이다.
2018년 기준으로 산재 발생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교육청(279건)으로 나타났다.
학교 급식 관련 인력(영양교사·영양사·조리사·조리원) 규모 대비 산재 발생건 수는 전체 평균 1.02% 수준이었으며, 세종(1.84%), 경기(1.69%), 전북(1.49%) 등의 순이다.
여 의원은 "학교 급식 조리실은 학교 내 공간 중 산재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곳"이라며 "시·도교육청별 산업안전위원회 설치 비율이 매우 낮고 여전히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산업안전위원회를 보다 내실 있게 운영하고, 학교 내에서 가장 산재 발생 가능성이 높은 급식 조리실에 대해서는 다각적인 산재 예방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 의원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설치한 곳은 서울과 부산, 대전, 세종, 강원, 충북, 전남 등 7곳 밖에 없다.
이 가운데 실제 위원회가 운영되고 있는 곳은 세종과 충북, 전남 등 단 3곳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