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오늘부터 노벨상 수상자 발표…평화상 멀어지는 트럼프



아시아/호주

    오늘부터 노벨상 수상자 발표…평화상 멀어지는 트럼프

    노벨문학상, 미투 열풍에 수상자 못냈던 지난해 수상자와 함께 발표
    페미니즘 열풍 속 여성 작가 수상 가능성
    한국인 수상 가능성은 올해도 희박

    (사진=노벨상 홈페이지 캡처)

     

    2019년 노벨상 수상자가 7일부터 14일까지 잇따라 발표된다.

    노벨위원회는 6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7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8일 물리학상, 9일 화학상 수상자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10일 문학상, 11일 평화상, 14일 경제학상 순으로 수상자가 발표된다.

    ◇ 10대 환경운동가 툰베리 최연소 평화상 수상자 되나?

    관심은 노벨평화상과 노벨문상학이다.

    우선 노벨평화상. 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최연소 수상의 영예를 안을지에 지구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03년생인 툰베리는 지난해 8월 학교에 가는 대신 스웨덴 의사당 앞에서 기후 변화 대책을 요구하는 1인 시위로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한 달 넘게 이어진 그의 호소는 전 세계 100여 개 도시에서 수백만 명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 운동으로 발전했다.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후변화 대응촉구 시위에 참여한 스웨덴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운데).(사진=로이터/연합뉴스)

     

    한국에서도 그의 호소에 호응해 지난 3월 청소년들이 미래를 지키기 위한 기후행동에 동참하는 시위를 벌인 바 있다.

    툰베리는 지난달 23일 유엔총회 일정 중 하나인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에 대처하지 못한 세계지도자들이 "꿈을 빼앗아 갔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기후 변화와 평화상과의 연관성이 너무 느슨하다는 문제지만 영국의 베팅업체 윌리엄힐은 툰베리의 수상 가능성을 배당률 0.62로 가장 높게 전망했다.

    ◇ 북미 핵합의 지연으로 가능성 낮아진 트럼프…"공정하다면 받게 될 것"

    지난해 국내 언론에서 노벨평화상과 관련해 가장 많이 언급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이 실패하고, 5일 스웨덴에서 열린 북미실무협상도 결렬되면서 수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노벨평화상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기자들에게 "그들이 공평하게 수여한다면 나는 많은 일과 관련해 노벨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노벨위원회의 수상자 선정이 공평하지 않다고 주장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연합뉴스)

     

    수상자 선정을 담당하는 스웨덴 한림원이 '미투' 논란에 휘말리면서 지난해 수상자를 발표하지 않았던 노벨문학상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수상자를 발표하지 않으면서 올해는 이례적으로 두 명의 수상자(2018년, 2019년 수상자)가 나온다.

    외신 등에 따르면 올해의 노벨문학상 관전 포인트는 '페미니즘 여성 작가'의 수상 여부다.

    ◇ 이례적으로 두 명 발표하는 문학상…여성 페미니즘 작가 수상하나?

    '미투' 열풍으로 대표되듯 전세계적으로 페미니즘 열풍이 거센 상황에서 2명의 수상자를 한꺼번에 발표하는 두 명 모두를 남성 작가로 채우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캐나다 시인 앤 카슨, 남성 중심사회를 비판하는 페미니즘 소설로 명성을 떨친 마거릿 애트우드, '중국의 카프카'로 불리는 찬쉐 등의 이름이 오르 내리고 있다.

    일본 언론은 무라카미와 다와다 요코 등 자국 작가들의 수상에 기대를 걸고 있다. 교도통신은 영국 베팅업체 '나이사오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유력 후보군에 무라카미와 다와다 요코의 이름이 올라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노벨상 수상자 가운데서 우리나라 사람을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노벨문학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로 꼽히는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 등의 수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경력이나 인지도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학계에서 한국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인내와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그래픽=연합뉴스)

     

    ◇ 한국인은 올해도 '글쎄'…일본은 총 23회 수상, 세계 5위 수상자 배출국

    한국연구재단은 6일 노벨상에 근접한 한국인 과학자 17명을 발표했지만 최근 해외 학술 정보 분석 업체가 발표한 '2019년 노벨상 후보 19명'에 한국인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벨상에 근접한 한국인 과학자로는 김필립 하버드대 교수(물리학),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화학), 김빛내리 서울대 교수(생리의학상) 등이 꼽히고 있다.

    노벨상은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것으로 유명한 스웨덴의 화학자 노벨의 유언에 따라 1901년부터 그의 유산을 기금으로 인류 복지에 가장 구체적으로 공헌한 사람이나 단체에 주어졌다.

    물리학,화학,생리의학,문학,평화 등 5개 부분에 수여되다 1969년부터 경제학상이 추가됐다.

    노벨평화상만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수여되고 나머지 상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수여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에 노벨평화상을 받은게 유일하다.

    우리가 숙적이자 극복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는 일본은 물리학상 11회, 화학상 5회, 생리의학상 5회 등 총 23회의 노벨상을 받았다.

    일본인의 노벨상 수상은 미국(267회), 영국(88회), 독일(70회), 프랑스(34회)에 이어서 세계에서 5번째로 많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