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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제 "하노이 회담 이후 美 대북접근법 큰 변화 없어"



미국/중남미

    조윤제 "하노이 회담 이후 美 대북접근법 큰 변화 없어"

    • 2019-10-05 14:05
    (사진=장규석 기자) 확대이미지

     

    북미 실무협상이 스웨덴에서 재개된 가운데 조윤제 주미대사는 4일(현지시간) 워싱턴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국의 기본적인 입장은 지난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 큰 변화가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 대사는 미국이 "훨씬 유연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질문에 나섰던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하노이 회담보다는 더 융통성 있고 유연성 있는 접근 이런 것이 있다고 얘기할 수 있지만 그것이 단계적이고 동시적이고 상응하는 어떤 조치들로까지 갔는지는 자신할 수 없다는 것이냐"고 정리하자 조 대사는 "예"라고 답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방법'을 언급한 부분에 대한 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의 질의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새로운 방법은 어떤 배경과 생각을 갖고 한 것인지 모른다"며 "다만 눈여겨 볼 수 있는 것은 그 이후 트럼프 대통령 외 참모들에 의해 그 표현이 다시 반복된 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새로운 방법'이 기존에 그가 선호해왔던 일괄타결 형태의 이른바 '빅딜'에서 한발 물러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지 않다는 것.

    조 대사는 미국의 대북제재 완화 가능성을 묻는 박정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는 "예단하기 어렵다"면서도 "북미 대화가 진행되면 그런 여지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된다...비핵화를 위한 확고한 진전이 있을 때 여러 가지 제재문제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한 이석현 민주당 의원과 박정 의원의 질문에 대해 조 대사는 "그 문제는 양측에서 모두 어떤 액수를 제시한 적은 없다"며 "제가 이해하기로는 주위에서 백그라운드에서 수치를 포함한 의견 교환은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걸 원한다고 한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종료 결정에 대한 미국의 공식입장을 묻는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의 질문에 조 대사는 "미국은 종료가 안 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일본이 경제보복 조치를 철회하면 우리도 지소미아 종료를 재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고 미국에 입장을 설명했다는 답변을 내놨다.

    또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 등 야당에서는 조윤제 대사 후임인 이수혁 내정자에 대한 미국정부의 아그레망(주재국 동의) 절차가 지연되는데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따른 미국의 우회적 불만표시가 아니냐는 것.

    이에 조 대사는 "행정절차가 조금 지연되고 있고, 특별한 이유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소미아 종료결정과 관련이 있다고 이해하지는 않는다"고 답변했다.

    또 정부가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인 문정인 특보를 주미대사로 내정했다가 트럼프 행정부의 부정적 기류로 박판에 철회했다는 의혹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조 대사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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