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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만에 또 농작물 피해…김경수 "가용 인력·장비 총동해 복구" 지시



경남

    열흘 만에 또 농작물 피해…김경수 "가용 인력·장비 총동해 복구" 지시

    태풍 '미탁'으로 14개 시군 1147.2ha 농작물 피해

    물에 잠긴 논(사진=경남도청 제공)

     

    약 열흘 전 태풍 '타파'에 이어 '미탁'이 경남을 할퀴고 가면서 또 다시 농작물 피해가 속출했다.

    경상남도는 3일 오후 3시 기준으로 도내 14개 시군의 1147.2ha에서 농작물 피해가 났다고 3일 밝혔다.

    지난 태풍 '타파'로 과수 낙과 416.5ha 등 689.2ha에 이르는 농작물 피해에 대한 복구 작업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막대한 피해가 또 발생했다.

    정확한 조사가 끝나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창원과 고성에서 농경지 0.6ha가 유실됐다.

    벼의 경우 113.3ha가 물에 잠겼고, 438.9ha가 쓰러짐 피해가 났다.

    사과와 배, 단감 등 과수 낙과 22.5ha, 단감과 참다래 잎 찢어짐 피해 규모는 18.8ha다.

    시금치와 감자, 마 등 밭 작물은 200.1ha가 물에 잠겼다.

    고추와 부추, 딸기 등 시설하우스 침수 피해도 352.8ha에 이른다. 0.2ha는 부서졌다.

    통영에서는 축사 범람으로 닭 6000마리가 폐사했다. 창녕에서도 오리 1000마리가 폐사했고, 벌통 일부도 물에 잠겼다.

    창원 북면 신리 저수지 제방도 100m가 붕괴돼 응급 조치를 했으며, 수위가 낮아지면 복구할 계획이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이날 태풍 피해 지역에 대한 신속한 복구가 이뤄지도록 행정력을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현재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가용 인력과 응급복구 장비를 총동원해 신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말했다.

    특히, "집중 호우로 농작물과 도로 단절 피해가 많이 발생했다"며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도민들의 안전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전했다.

    이어 "행정과 소방에 집계되지 않은 피해가 있을 수 있다"며 "SNS에서 제보가 많았으니 미처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 있는지 한번 더 꼼꼼히 살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도내에는 평균 200mm가 넘는 비가 내렸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도로 유실 등 공공시설 33곳, 주택 침수 등 사유시설 32곳에서 피해가 났다.

    도는 소방 인원 1100여 명과 차량 380여 대를 동원해 응급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민관 가용인력 400여 명과 굴삭기 등 복구장지 20여 대도 피해 지역에 긴급 투입했다.

    특히, 피해가 발생한 도로의 경우 도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밤샘 복구 작업을 했으며, 농경지 침수 지역은 물이 빠지는 대로 피해 작물을 조사한 뒤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농약 살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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