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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테니스 희비' 권순우 24위 격파, 정현은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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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 테니스 희비' 권순우 24위 격파, 정현은 역전패

    25일 ATP 투어 주하이 오픈에서 생애 처음으로 세계 20위권 선수를 격파한 권순우.(사진=연합뉴스)

     

    한국 남자 테니스 간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권순우(91위·CJ 후원)는 웃었지만 정현(143위·제네시스 후원)은 아쉬움을 곱씹었다.

    권순우는 25일 중국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주하이 챔피언십(총상금 93만1335 달러) 1회전에서 뤼카 푸유(24위·프랑스)를 2 대 0으로 완파했다. 1세트를 게임스코어 6 대 6으로 맞선 가운데 타이브레이크 끝에 7 대 4로 따낸 데 이어 2세트는 6 대 2로 상대를 압도했다.

    올해 1월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4강까지 올랐던 강자를 꺾었다. 푸유는 지난해 세계 랭킹 10위까지 오른 바 있다. 이번 대회 예선을 치르고 올라온 권순우가 이룬 쾌거다. 권순우가 20위권 선수를 누른 것은 처음이다.

    권순우는 16강전에서 다미르 주머(93위·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맞붙는다. 주머도 예선을 거쳐 올라온 선수로 1회전에서 마르코 체키나토(67위·이탈리아)를 눌렀다.

    이날 권순우는 세컨드 서브 득점률이 무려 68%에 이를 만큼 컨디션이 좋았다. 강력한 스트로크와 절묘한 로브로 푸유를 괴롭혔다. 1세트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모두 지킨 권순우의 견고함에 푸유는 흔들렸다. 결국 권순우가 타이브레이크 끝에 1세트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기세가 오른 권순우는 2세트 게임 스코어 2 대 1로 앞선 가운데 상대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했다. 이후 푸유는 급격하게 무너졌고, 8번째 게임 자신의 서비스 때는 완전히 전의를 상실했다. 권순우는 마지막 포핸드가 네트를 맞고 성공하는 행운까지 따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25일 ATP 투어 청두오픈 1회전에서 아쉽게 역전패를 안은 정현.(사진=연합뉴스)

     

    반면 정현은 1세트를 따내고도 내리 두 세트를 내주며 아쉬운 패배를 안았다. 승부처 발리 실수가 뼈아팠다.

    정현은 이날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ATP 투어 청두오픈(총상금 109만6575 달러) 1회전에서 주앙 소자(62위·포르투갈)에 1 대 2 역전패를 안았다. 1세트를 6 대 1로 쉽게 따냈으나 2세트를 3 대 6으로 내준 데 이어 3세트마저 4 대 6으로 내줬다.

    1세트만 해도 정현의 완승으로 끝나는 듯했다. 정현은 장기인 백핸드에 포핸드 스트로크까지 살아나며 게임 스코어 4 대 0으로 앞서가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2세트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심기일전한 소자가 반대로 4 대 0까지 앞서간 끝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게임 스코어 4 대 4로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정현은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발리 실수 등으로 상대에 내줬다. 결국 소자가 서비스 게임을 지켜내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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