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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일전' 류현진, 사이영은 내줘도 ERA는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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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후의 일전' 류현진, 사이영은 내줘도 ERA는 지킨다

    29일 SF와 원정, 시즌 마지막 등판 전망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DB)

     

    '괴물' 류현진(32·LA 다저스)이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최고의 시즌을 마무리한다. 아시아 최초의 메이저리그(MLB) 평균자책점(ERA) 타이틀을 위한 중요한 일전이다.

    류현진은 오는 28일(한국 시각)부터 미국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 원정 3연전에 선발 출격한다. 다저스가 아직 선발 로테이션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3연전 중 등판은 확실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샌프란시스코와 3연전에서 워커 뷸러, 류현진, 리치 힐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것이라고 밝혔다. 클레이튼 커쇼는 이에 앞서 샌디에이고와 원정에 등판한다.

    일단 류현진은 3연전 중 29일 오전 5시 5분 두 번째 경기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로버츠 감독이 뷸러-류현진-힐의 순서로 3연전 선발진을 언급한 데다 가을야구에서도 뷸러-류현진-커쇼 순으로 선발진이 돌아갈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힐은 가을야구 4선발로서 오프너 역할이 예상되는데 부상 이후 복귀전이자 시험대다.

    류현진은 올해 샌프란시스코에 강했다. 2경기 등판해 1승, ERA 1.80을 찍었다. 원정에서는 더 잘 던졌다. 승리는 없었지만 1경기 8이닝 1실점 역투를 펼쳤다.

    사실상 내셔널리그 사이영은 힘들어졌지만 아시아 최초 ERA 타이틀이 걸린 경기다. 지난달 12일 애리조나전까지만 해도 12승 2패 ERA 1.45를 찍은 류현진은 이후 4경기에서 3패 ERA 10점에 육박하는 부진이 이어졌다. 현지에서는 뉴욕 메츠 우완 제이컵 디그롬의 2년 연속 사이영 수상을 점치는 분위기다.

    디그롬은 지난 5월 18일 ERA 3.98로 최고점을 찍은 뒤 22차례 등판에서 ERA 1.99를 기록했는데 MLB 전체 1위다. 여기에 디그롬은 197이닝을 소화해 부상과 휴식기 등으로 180이닝이 되지 않는 류현진보다 공헌도가 높다는 평가다.

    하지만 류현진으로서는 ERA 타이틀은 놓칠 수 없다. 디그롬은 ERA를 2.51까지 낮춰 2.41의 류현진에 근접한 상황이다. 물론 류현진이 유리한 상황이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뒤집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만약 디그롬이 마지막 등판인 오는 30일 마이애미전에서 8⅔이닝 무실점을 펼치면 류현진을 앞서게 된다. 그러나 류현진은 ⅔이닝 무실점이면 디그롬이 9이닝 무실점을 해도 ERA 타이틀을 갖는다. 다만 류현진이 자책점을 기록하면 상황이 복잡해진다.

    29일 경기는 류현진은 올해 강했던 낮에 열린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류현진은 올해 낮에 8경기 등판해 5승 무패 ERA 0.83을 찍었다. 현재 13승5패인 류현진은 2013, 2014시즌 기록한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4승도 채울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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