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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훈 "北에서 계속 신호…일단 같이앉아 접점 찾아야"



미국/중남미

    이도훈 "北에서 계속 신호…일단 같이앉아 접점 찾아야"

    • 2019-09-21 05:51

    北김명길 대사 "단계적으로 풀자" 담화에
    美국무부 "논의 준비 돼있다" 화답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사진=연합뉴스)

     

    미국을 방문 중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쪽에서 계속 신호가 오고 있다"며, 북미 실무협상 미국 대표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어떻게 같이 일할 수 있을지 이야기를 깊이 나눴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20일(현지시간) 오전 미 국무부 청사에서 비건 대표를 면담한 뒤 특파원들과 만나, "지난 10일 비건 대표와 제가 전화 통화로 협의를 가진 이후 열흘 정도 지났는데 그 사이 많은 일이 일어났다"며 북미 간 실무협상을 앞두고 여러 진전이 있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비건 대표와 "어떻게 같이 일을 할 수 있을 건지에 대해 이야기를 깊이 나눴다"면서 미국 방문 전에 다녀왔던 러시아와 중국의 기류와 생각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미 북핵 수석대표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에 대해서는 "민감한 시기여서 얘기하기가 곤란한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이 본부장은 그러면서 전날에 이어 북미 실무협상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제일 중요한 건 일단 양측이 같이 앉아야 하는 것"이라면서 "같이 앉아서 서로의 입장을 경청하고 거기서부터 어떻게 접점을 찾아나갈지가 중요할 것 같다. 그것이 곧 협상의 의미"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북미 실무협상의 북측 수석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가 담화를 통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협상에서 '새로운 방법'을 언급한 것을 환영하면서 협상 결과를 낙관하고 싶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서는 "이야기 안 하겠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김 대사는 담화에서 "실현 가능한 것부터 하나씩 단계적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최상의 선택"이라고 밝혀, 단계적 접근법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관련해 미 국무부는 언론 논평을 통해 "우리는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 그러한 논의를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유연한 모습을 보여, 실무협상 재개가 가시권에 접어드는 모습이다.

    전날 이도훈 본부장은 북미 간에 "뉴욕채널이 항상 열려있는 상황이어서 필요하다면 언제든 소통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9월 말 이내 협상재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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