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이란 비매너에 흔들린 임도헌호…亞선수권 결승행 무산



농구

    이란 비매너에 흔들린 임도헌호…亞선수권 결승행 무산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사진=AVC 홈페이지 캡처)

     

    이란의 비매너 플레이에 흔들렸다.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의 아시아선수권 결승행이 아쉽게 무산됐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 4강전에서 이란에 세트 스코어 1-3(25-22 23-25 22-25 22-25)로 석패했다.

    16년 만이자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렸던 한국은 홈팀 이란의 벽에 막혀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지 못했다.

    한국은 전날 인도전과 같은 라인업으로 경기를 맞이했다. 신영석, 최민호(이상 현대캐피탈), 정지석, 곽승석, 임동혁(이상 대한항공), 황택의, 정민수(이상 KB손해보험)가 선발로 나섰다.

    출발은 좋았다. 1세트 중반 14-16으로 끌려가다 신영석의 속공과 곽승석의 연타 공격으로 17-17을 만들었다. 교체로 코트에 들어온 나경복(우리카드)의 오픈 공격으로 19-18 리드를 잡은 한국은 신영석의 서브 에이스까지 터지며 20-18이 됐다.

    한국은 이후 이란의 공격 범실로 23-20으로 앞서갔고 24-22에서 정지석의 마무리 득점으로 1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이후 이란의 속공에 고전했다. 2세트 크게 끌려가다 뒷심을 발휘하며 23-24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역전을 일궈내지 못했다.

    2~3세트를 내리 내주며 세트 스코어 1-2로 역전을 허용한 한국. 4세트에서는 이대로 무너질 수 없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시소게임을 펼쳤다.

    하지만 한국은 상대의 비매너 플레이에 급격히 흔들렸다. 17-19에서 이란이 득점 이후 넘어진 우리 선수를 내려다보는 행동을 취했다. 배구에서는 득점 이후 세리머니를 할 때 상대 코트를 바라보지 않는 것이 기본 매너다. 하지만 이란은 이러한 룰을 어기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 리베로 정민수가 이란 선수들에게 강하게 항의했고 가벼운 몸싸움으로 번졌다. 결국 소동으로 10여 분간 지연됐던 경기는 이란의 밀라드와 정민수가 나란히 레드카드로 일단락됐다.

    한국은 이후 집중력이 흔들리며 19-24로 끌려갔다. 이후 22-24까지 추격했지만 황택의의 서브 과정에서 부심이 서브 라인 침범을 선언하면서 경기를 22-25로 마무리됐다.

    임도헌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화면에도 범실로 판정하기 애매했지만 심판은 이대로 경기를 끝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