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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돈이 말랐다?…美연준, 긴급 유동성 공급나서



미국/중남미

    갑자기 돈이 말랐다?…美연준, 긴급 유동성 공급나서

    • 2019-09-18 10:20
    (사진=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7일(현지시간) 530억 달러 상당의 환매조건부채권(Repo)을 긴급 거래해 시장에 단기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는 일시적으로 자금수요가 몰리면서 초단기 금리가 한때 최고 10%까지 치솟는 일시 발작이 일어난데 따른 조치다.

    통화당국의 공개시장 조작을 담당하는 뉴욕 연준은 이날 "연방기금금리를 2.00-2.25% 목표 범위에 유지하도록 오버나이트(하루짜리) 환매조건부채권 거래를 했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연준은 시장 안정을 위해 18일에도 해당 채권을 추가 매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초단기 자금시장에서 일시적으로 자금수요가 집중되면서 지난 13일 2.14%였던 금리가 16일에는 2.25%, 이날 오전에는 5%까지 치솟았다. 또 채권 거래 직전에는 금리가 최고 10%를 찍는 등 미국 기준금리(2.00-2.25%) 수준을 크게 넘어섰고, 결국 연준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블룸버그 통신은 갑작스럽게 초단기 자금 수요가 몰린 원인에 대해 재무부의 국채발행 증가로 시중의 자금이 흡수된데다 기업들의 분기 세금납부가 겹치면서 발생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지만, 정확한 원인은 파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연준이 하루짜리 환매조건부채권으로 긴급 유동성 공급에 나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로 11년 만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사태가 연준이 단기 금리를 통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신호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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