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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홍콩 시위' 관련 친정부 성향 홍콩 매체 계정 폐쇄 논란



아시아/호주

    페이스북, '홍콩 시위' 관련 친정부 성향 홍콩 매체 계정 폐쇄 논란

    • 2019-09-16 17:58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대가 지난 15일 경찰의 집회 금지에도 불구하고 2014년 '우산 혁명'의 상징인 우산을 쓴 채 도심을 행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이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시위 보도와 관련해 친정부 성향 보도를 해온 홍콩 매체의 계정을 폐쇄했다고 중국매체 관찰자망 등이 16일 보도했다.

    홍콩 매체 '뎬(點)신문'은 최근 성명을 통해 페이스북이 자신들의 매체 인증을 거부했을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페이지를 없애버렸다고 항의했다. 뎬신문이 게재한 '시위 참가자 중 돈을 받고 기자행세를 하는 경우가 있다'는 기사가 지난 10일 신고를 받고 삭제됐다가 이의제기 과정을 거쳐 복구된 데 이어, 11일에는 매체 계정이 차단됐다가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3일 페이스북 계정이 삭제됐고, 그 이유에 대한 페이스북 측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뎬신문측은 주장했다. 뎬신문은 이후 새로운 계정을 만들었지만, 페이스북은 추천 수가 비정상적이라는 이유로 2주간 추천기능을 중단시키는 제재를 가했다.

    뎬신문 편집부는 성명을 통해 페이스북에 의해 언론 자유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며 "홍콩 시위대의 폭력 활동을 보호하고, '색깔 혁명'을 부채질하려는 목적이 아닌지 묻는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뎬신문이 미국의 이중잣대와 괴롭힘에 희생된 것이라면서, 중국 정부가 페이스북을 사실상 블랙리스트인 '신뢰할 수 없는 실체 명단'에 포함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 전망을 소개하기도 했다.

    앞서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지난달 홍콩 시위에 반대하는 중국의 허위 정보 선전전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계정들을 적발해 중단시킨 바 있다. 구글도 홍콩 시위 관련 조직적 허위정보 선전전에 연루된 것으로 판단된 유튜브 채널 210개를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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