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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화재·채무 살해… 추석 연휴 사건·사고 잇따라



광주

    아파트 화재·채무 살해… 추석 연휴 사건·사고 잇따라

    광주전남지역 중요범죄신고·교통사고 감소

    지난 12일 새벽 광주 광산구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50대 부부가 숨졌다(사진=자료사진)

     

    추석 연휴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아파트 화재로 50대 부부가 숨지고 채무를 갚지 않은 지인을 살해하는 등의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15일 광주전남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새벽 4시 20분쯤 광주 광산구 한 아파트 A(53)씨 집에서 불이 나 20분 정도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A씨의 아들(23)과 친구(24)는 5층 창문에서 뛰어내려 탈출했으며 딸(22)은 창틀에 매달려있다가 이웃의 도움을 받아 구조됐다.

    하지만 A씨는 딸이 구조된 뒤 추락해 숨졌고 부인(50)은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건물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한 주민 20여 명이 꼭대기 층에 모여있다가 구조됐으며 주민 10여 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거실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 킥보드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전남지방경찰청 청사 전경(사진=전남지방경찰청 제공)

     

    추석 당일에는 빚을 갚지 않는다며 지인을 살해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고흥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B(61)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B씨는 지난 13일 오전 10시 30분쯤 고흥군청 앞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지인(69)에게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112 상황실로 전화를 걸어 자수한 B씨는 경찰에서 "1억 원을 빌려 간 지인이 돈을 갚지 않아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석을 하루 앞두고 거리를 청소하기 위해 출근한 환경미화원이 쓰러져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환경미화원 C(58)씨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이날 새벽 출근해 작업 준비를 마친 C씨는 지인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씨가 평소 지병을 앓고 있었다'는 유족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

    광주지방경찰청 청사 전경(사진=광주지방경찰청 제공)

     

    대학 교정에서 괴한이 여성을 추행하고 달아나는 사건도 발생했다.

    지난 12일 새벽 2시쯤 광주 북구 한 대학교 운동장에서 괴한이 운동하던 여성을 강제로 추행하고 휴대전화를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은 CCTV 영상을 분석해 괴한을 추적 중이다.

    추석 연휴 광주전남지역에서 발생한 중요범죄와 교통사고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지방경찰청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하루 평균 1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지난 2018년 추석 연휴 30건에 비해 44%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부상자 수도 293명에서 103명으로 56%까지 줄었다.

    살인이나 강도, 절도, 성폭력 등 중요범죄 신고도 7%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으며 가정폭력 신고도 지난 2018년보다 18.8%가 감소했다.

    광주지방경찰청은 같은 기간 하루 평균 622건의 112 신고가 접수돼 전년 대비 4%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살인이나 강도, 절도, 성폭력 등 중요범죄 신고도 지난해 일 평균 42.8건에서 33.6건으로 21% 줄었다.

    가정폭력 신고도 지난해 28건에서 올해 20건으로 26%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교통사고도 전년 추석 연휴 기간 일평균 15.8건에 비해 12건으로 줄었고 부상자 수도 하루 평균 33건에서 17건으로 4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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