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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무너지고 잇단 인명피해까지…태풍 '링링' 피해 확산



대전

    벽 무너지고 잇단 인명피해까지…태풍 '링링' 피해 확산

    충남 천안시청 앞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졌다. (사진=독자제공)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충남 보령에서 70대 노인이 숨졌다.

    7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 날 오전 10시 30분쯤 충남 보령에서 최 모(74)씨가 강풍에 휩쓸려 숨졌다.

    최 할머니는 트랙터 보관 창고가 강풍에 날아가는 것을 수습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충남 천안 불광동의 한 아파트 외벽이 강풍에 떨어져나갔다. (사진=독자 제공)

     

    한편 충청권은 오후 2시 현재 제13호 태풍 '링링'의 막바지 고비를 넘기고 있다.

    충남 소방본부 관계자는 "오전 서천과 보령 지역에서 각종 피해 신고가 집중됐다면, 현재는 태안을 지나 아산 지역에서의 신고가 많아지고 있다"며 "내륙 지방이기는 하지만, 충남의 가장 북쪽인만큼 링링이 조만간 충청권을 지나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태안 북격렬비도의 순간 풍속이 39.4m를 기록한 가운데 지역 곳곳에서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정전 사태가 속출했다. 강수보다는 바람 피해가 컸다.

    대전에서도 건물 외벽 일부가 강풍에 떨어지는 피해가 발생했다.(사진=대전 소방본부 제공)

     

    강풍으로 떨어져나간 건물 외벽에 대한 안전조치가 진행 중이다.(사진=대전소방본부 제공)

     

    태풍 경보가 내려진 충남 전역의 바닷길은 모두 끊겼고, 6000여 척의 선박은 대피 중이다.

    오전 10시 30분쯤 보령의 한 가정집의 철골 구조물이 넘어지면서 두 명이 부상을 입었고, 앞서 9시 45분쯤에는 천안의 한 타이어 대리점 벽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기도 했다.

    서천과 보령, 세종을 비롯해 홍성과 서산, 태안 등 곳곳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했고 가로수나 간판이 쓰러졌다는 신고도 300여 건 가까이 접수됐다.

    충청남도는 오전 8시를 기해 비상 3단계 조치를 발령해 2만 여명을 비상 근무에 투입하는 한편 시민들의 외출 자제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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