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목포 북항에 계류 중이던 3천 톤급 대형 크레인이 강풍에 떠밀렸다(사진=목포 해양경찰서 제공)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항구 인근에 정박해있던 3000톤급 대형 해상크레인이 바람에 떠밀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목포 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0분쯤 전남 목포시 북항 5 부두에 피항해 있던 3396t급 대형 해상크레인선이 강풍에 닻이 끌리면서 700m 이상 떠밀렸다.
이날 사고는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북항 5 부두 외곽에 투묘 계류 중인 크레인의 정박용 밧줄이 끊어지면서 발생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정 4척과 서해청 특공대 등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해경은 크레인과 함께 연결된 바지선 등 3척을 발견하고 크레인에 승선해 홋줄 보강작업을 벌였으며 선박에는 선원이 타고 있지 않아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경은 예인선을 동원해 크레인을 안전지대로 예인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