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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 2관왕 작품만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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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 2관왕 작품만 4편

    '누구는 알고 누구는 모르는', '해피뉴이어', '쓰레기덕후 소셜클럽', '홈그라운드'
    폐막작은 아시아단편경쟁 수상작 '누구는 알고 누구는 모르는', '주근깨'
    8월 29일부터 9월 5일까지 8일 동안 관객 5만 명 모여

    5일 저녁, 서울 마포구 상암동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정용실 아나운서와 배우 추상미 사회로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폐막식이 열렸다. (사진=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공)

     

    지난달 29일 개막한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Seoul International Women's Film Festival, SIWFF)가 5일 폐막했다. 폐막식과 함께 진행된 경쟁 부문 시상식에서 '누구는 알고 누구는 모르는', '해피뉴이어', '쓰레기덕후 소셜클럽', '홈그라운드' 4편이 2관왕을 차지했다.

    배꽃나래 감독의 '누구는 알고 누구는 모르는'은 아시아단편경쟁 부문 관객상과 작품상을 받았다. 여자가 배워서 뭐 하냐며 학교에 다니지 못하다가 뒤늦게 글을 배우기 시작한 안치연 할머니와 한글 교실 어르신들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배꽃나래 감독은 "여성의 역사는 항상 있었는데, 기록되거나 기억되지 못했다. 그러한 이야기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지혜 감독의 '해피뉴이어'는 피치&캐치 극영화 부문에서 메가박스우수상과 관객인기상을 받았다. 유혜민 감독의 '쓰레기덕후 소셜클럽'은 피치&캐치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옥랑문화상과 관객인기상을, 권아람 감독의 '홈그라운드'는 같은 부문 포스트핀상과 진진우수상을 받았다.

    피치&캐치 극영화 부문 메가박스 대상은 이은희 감독의 '민사소송'이 차지했다. 심사위원단은 '민사소송'이 "여성 변호사와 성폭력 상담사, 장애 청소년 엄마들의 끈질긴 법정 투쟁과 뜨거운 연대를 보여줘 대중적인 공감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국제장편경쟁 부문에서는 에나 세니야르비치 감독의 '나를 데려가줘'가 작품상을 받았다. 에나 세니야르비치 감독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야말로 가장 페미니스트적인 축제다. 즐거운 시간이었고 큰 임파워링이 되었다"라고 밝혔다.

    마리아 카브타라드제 감독의 '여름 생존자'는 감독상을, 안토넬라 수다삿시 감독의 '오미가스'는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마리아 카브라타드제 감독은 폐막식 일정엔 참석하지 못했지만 "전 세계 관객들에게 제 영화가 상영된다는 것은 최고의 선물"이라는 소감을 보내왔다. 안토넬라 수다삿시 감독은 "이 거대한 여성 운동의 일부가 되었다는 사실이 영광스럽다"라고 전했다.

    한국장편경쟁 작품상은 강유가람 감독의 '우리는 매일매일'이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이 작품을 "여성들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연대하는 데 일상 속 페미니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영리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강유가람 감독은 "출연해주신 모든 페미니스트와 응원을 보내준 관객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국내의 10대 여성 감독이 연출한 단편에 수상하는 아이틴즈 부문에서는 박규은 감독의 '너도 그렇다'가 BNP 파리바 대상을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여성주의적 시각을 갖추고, 주체가 여성이며, 대상화 없는 캐릭터 등을 기준으로 청소년의 시각으로 수상작을 선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위쪽부터 한국장편경쟁 부문 작품상을 탄 '우리는 매일매일'의 강유가람 감독, 아이틴즈 부문 BNP 파리바 대상을 탄 '너도 그렇다'의 박규은 감독. 모두 사진 오른쪽이다. (사진=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공)

     

    이날 시상식과 폐막식 행사가 끝난 후에는 아시아단편경쟁 수상작인 '누구는 알고 누구는 모르는'과 '주근깨'가 폐막작으로 상영됐다. '주근깨'(감독 김지희)는 다이어트 캠프를 배경으로 한 10대들의 청춘과 자기 긍정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올해 8월 29일부터 9월 5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과 문화비축기지 일대에서 8일 동안 열렸다. 주최 측 추산 5만여 명의 관객이 영화제에 함께했다.

    다음은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경쟁 부문 수상작.

    ▷국제장편경쟁
    ▲작품상 : '나를 데려가줘'(감독 에나 세니야르비치)
    ▲감독상 : '여름 생존자'(감독 마리아 카브타라드제)
    ▲심사위원 특별상 : '오미가스'(감독 안토넬라 수다삿시)

    ▷ 한국장편경쟁
    ▲작품상 '우리는 매일매일'(감독 강유가람)

    ▷아시아단편경쟁
    ▲작품상 : '누구는 알고 누구는 모르는'(감독 배꽃나래)
    ▲감독상 : '주근깨' (감독 김지희)
    ▲관객상 : '누구는 알고 누구는 모르는'(감독 배꽃나래)

    ▷아이틴즈
    ▲BNP 파리바 대상 : '너도 그렇다'(감독 박규은)
    ▲BNP 파리바 우수상 : '순간'(감독 이다은), '어느 늦은 밤 집으로 가는 길'(감독 금정윤)

    ▷피치&캐치 - 극영화
    ▲메가박스 대상 : '민사소송'(감독 이은희)
    ▲판씨네마최우수상 : '아이'(감독 김현탁)
    ▲메가박스우수상 : '나의 원더우먼'(감독 경지숙), '둠둠'(감독 정원희), '해피뉴이어'(감독 한지혜)
    ▲관객인기상 : '해피뉴이어'(감독 한지혜)

    ▷피치&캐치 - 다큐멘터리
    ▲옥랑문화상 : '쓰레기덕후 소셜클럽'(감독 유혜민)
    ▲포스트핀상 : '홈그라운드'(감독 권아람)
    ▲진진우수상 : '홈그라운드'(감독 권아람), '메릴 스트립 프로젝트'(감독 박효선), '모래바람'(감독 박재민), '올 헤일 더 킹'(감독 박예지)
    ▲관객인기상 : '쓰레기덕후 소셜클럽'(감독 유혜민)

    위쪽부터 아시아단편경쟁 부문 2관왕을 차지한 '누구는 알고 누구는 모르는'의 배꽃나래 감독, 피치&캐치 다큐멘터리 부문 2관왕을 차지하는 '쓰레기덕후 소셜클럽'의 신혜인 프로듀서 (사진=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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