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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일자리 대표이사에 박광태 전 시장…올드보이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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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형 일자리 대표이사에 박광태 전 시장…올드보이의 귀환?

    초대 대표이사 박광태 전 시장 선임...'기대와 우려' 교차

    박광태 전 광주시장(사진=노컷DB)

     

    광주형일자리 자동차공장 합작법인 대표에 박광태(76) 전 광주시장이 선임되면서 '올드보이'의 귀환이라는 지적과 함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광주형일자리 자동차공장 합작법인 투자자들은 20일 오후 광주그린카진흥원에서 발기인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용섭 광주시장과 제1·2·3대 투자자인 (재)광주그린카진흥원 배정찬 원장, 현대자동차 이준영 상무, 광주은행 송종욱 은행장을 비롯해 합작법인에 투자한 지역기업, 자동차 부품사, 금융권 투자자 35명을 포함해 모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광주형 일자리 합작법인 명칭을 '주식회사 광주글로벌모터스(Gwangju Global Motors Co. Ltd)'로 결정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초대 대표이사에는 박광태 전 광주시장이 선임됐다.

    박광태 전 시장은 3선 국회의원과 두 번의 광주시장을 지냈다.

    국회의원 시절에는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계속 산업자원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이날 오전 그린카진흥원에서 열린 임원추천위원회에서는 박 전 시장이 합작법인을 조기에 안정화시킬 적임자로 평가돼 만장일치로 대표이사로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뒤섞인 목소리가 나오는 등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박 전 시장은 오랜 정치 경험과 광주시장 경력으로 정치적 결단과 추진력이 뛰어나고 친화력도 남다르다는 장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동차공장 투자자 상당 수가 광주지역 투자자들인데다 광주를 기반으로 운영될 예정이어서 지역 정서를 잘 알고 있는 박 전 시장이 초대 대표이사직을 잘 수행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기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반해 이제 걸음마를 땐 합작법인이 산적한 현안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올해로 76세인 박 전 시장이 광주시장에서 퇴임한 뒤 지난 2011년부터 야인으로 10년 가까이 지내와 추진력과 결단력이 예전같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국회의원이나 광주시장일 때와 같은 권한이나 행정력을 바탕으로 일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동차산업에 대한 경험이 사실상 전무하고 76세인 적지 않은 나이도 약점이다.

    박광태 전 시장이 아무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인 광주형일자리 자동차공장 합작법인의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사업 성공과 함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킬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 노사민정으로부터 폭넓은 신뢰를 받고 있어 광주형 일자리의 사회적 대타협 정신을 실현하고 중앙 및 경제계와의 가교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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