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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에볼라 우려 르완다 루바부 지역에 우리 국민 철수 권고



국방/외교

    정부, 에볼라 우려 르완다 루바부 지역에 우리 국민 철수 권고

    "르완다 내 확진 환자 아직 없지만 민주콩고의 환자 발생 지역과 인적교류 활발"
    민주콩고 동부 지역, 우간다 서부 50km 이내 지역은 이미 여행경보

    (사진=연합뉴스)

     

    우리 정부가 에볼라 사태가 발생한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 접해 있는 르완다 루바부(Rubava)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조치를 '철수 권고'로 격상했다.

    외교부는 "해당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기존 2단계(여행자제)에서 3단계(철수권고)에 준하는 특별여행주의보로 조정했다"고 7일 밝혔다.

    현재까지 르완다 내 에볼라 확진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해당 지역이 에볼라 확진 환자가 발생한 민주콩고의 고마(Goma)시와 인적교류가 활발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르완다를 에볼라 발병 위험 국가로 분류한 점 등을 감안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철수권고를 뜻하는 3단계 여행경보나 이에 준하는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되면 해당 지역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은 긴급한 일이 아닌 이상 철수하고, 이 곳을 여행할 예정인 국민은 이를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이 권고된다.

    앞서 WHO는 지난달 17일(현지시각) 해당 에볼라 사태를 국제적으로 우려되는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했다. 이는 가장 심각한 전염병에만 사용하는 규정으로, WHO가 이같이 선포한 사례는 이번을 포함해도 5차례에 불과하다.

    에볼라로 사망한 민주콩고 여성이 숨지기 직전 우간다를 방문했다가 돌아간 뒤 우간다에서 추가 환자가 나온데다, 이 여성이 르완다까지 거쳤던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고마시에는 아프리카 전 지역으로 연결되는 항구와 공항까지 있는 상황이다.

    WHO가 보건비상사태를 선포하면 해당 전염병 발생 국가에 교역과 여행 등을 자제하라는 권고가 세계 각국에 전달되고 국제적 의료대응체계가 꾸려진다.

    현재 외교부는 에볼라 사태와 관련해 민주콩고 동부 지역에 여행경보 3단계(철수권고)를, 우간다 서부 50km 이내 지역에는 이에 준하는 특별여행주의보를 이미 발령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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