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라바리니 감독 "최선 다해준 선수들 너무 자랑스럽다"



농구

    라바리니 감독 "최선 다해준 선수들 너무 자랑스럽다"

    • 2019-08-07 00:44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사령탑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 (사진=연합뉴스)

     

    아쉬움은 남았지만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걸렸던 세계예선을 마치고 6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세계랭킹 9위 한국은 캐나다(18위)와 멕시코(21위)를 연파하고 러시아(5위)를 만났다. 1, 2세트를 따내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한국. 3세트마저 앞서가며 3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 눈앞에 다가왔었지만 통한의 역전패를 당하며 고개를 떨궜다.

    귀국장에서 만난 라바리니 감독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기고 있던 경기였는데 결과가 아쉽다. 선수들과 함께 슬픈 감정을 느겼다"면서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부상 악재도 만난 한국이다. 세터 이다영(현대건설)과 안혜진(GS칼텍스)이 부상으로 중도 귀국하면서 베스트 전력을 꾸리지 못했다. 이효희(한국도로공사)와 이나연(IBK기업은행)이 긴급 투입됐지만 선수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은 커녕 시차 적응도 마치지 못하고 경기에 나서야 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훈련을 같이했던 세터 2명이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 새로 합류한 세터들에게는 전술적인 부분보다는 자신들이 가진 부분에 대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며 "연습도 잘 안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대표팀을 도와줘서 감사하다. 어려운, 용감한 선택에 감사하다. 이들이 최선을 다해줘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치른 뒤 한국 여자배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리그에서도 외국인 선수가 아닌 국내파가 라이트 포지션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던 라바리니 감독.

    라이트 포지션 고민을 덜기 위해 김연경(엑자시바시)의 포지션을 바꾸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라바리니 감독은 "본인이 최고 잘하는 자리에서 최대한의 실력을 발휘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김연경은 지금 자리에서 제일 잘하기 때문에 변경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힘든 여정을 이제 막 끝냈지만 대표팀에게 주어진 휴식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잠깐의 휴식 후 8일 다시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모여 오는 18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준비에 돌입한다.

    라바리니 감독은 큰 변화 없이 대회에 임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시간적인 여유가 별로 없다. 일단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는 상태다. 이틀 정도 휴식하고 다시 훈련에 돌입한다"며 "크게 바뀌는 부분은 없다. 기본적으로 세터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전술 훈련을 할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아시아 팀을 만나기 때문에 유럽팀을 상대했던 것과 달리 전술적인 부분은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