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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올리는 임도헌호…"우리도 여자 대표팀처럼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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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닻 올리는 임도헌호…"우리도 여자 대표팀처럼 최선 다할 것"

    • 2019-08-07 00:05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의 사령탑 임도헌 감독. (사진=노컷뉴스)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의 사령탑 임도헌 감독이 최선을 다한 여자 대표팀처럼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0 도쿄올림픽 세계예선이 열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떠난다.

    세계랭킹 24위인 한국은 B조에서 네덜란드(15위), 미국(2위), 벨기에(12위) 등 쉽지 않은 상대들과 격돌한다.

    반드시 조 1위에 올라야만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전력상 쉽지 않은 도전을 펼쳐야 하는 한국이다.

    설상가상으로 대표팀에 부상 악재가 겹쳤다. 문성민이 무릎 통증으로 재활에만 몰두한 가운데 센터 최민호(현대캐피탈)와 리베로 정민수(KB손해보험)마저 부상으로 쓰러졌다. 최민호는 오른손 새끼손가락 인대가 손상됐고 정민수 역시 손가락이 좋지 못하다.

    임도헌 감독은 "(대회)준비는 잘 됐다. 그러나 최민호가 연습 도중 블로킹 과정에서 손가락을 다쳤다. 본인이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서 같이 출국하지만 교체도 불가능한 상황이라 걱정이다. 일단 상황을 지켜보면서 출전 여부를 결정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최민호가 빠진 자리는 김재휘(현대캐피탈)가 채운다. 정민수의 공백은 이상욱(우리카드)이 대신한다.

    수비에 중점을 두고 대회를 준비한 대표팀. 임 감독은 자신이 생각한 배구의 완성도를 70%라고 평가하고 "선수들이 이해해주고 잘 따라와줬다"고 설명했다.

    임 감독은 이어 "서브를 강하게 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범실 없이 70~80% 강도의 서브로 상대의 약한 리시브 쪽으로 파고드는 것과 유럽 선수들이 잘 구사하지 않는 짧은 서브 연습을 많이 했다"며 "상황에 맞게 서브를 적절히 구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남자 대표팀에 앞서 세계예선을 치른 여자 대표팀은 2연승 뒤 러시아에 통한의 역전패를 당해 아쉽게 올림픽 본선 진출권 획득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하지만 여자 대표팀이 보여준 경기력은 충분히 박수받아 마땅했다.

    임 감독 역시 "너무 아쉽다. 그래도 여자 대표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봤다"며 "우리도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김호철 전 감독에 이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임 감독에게는 이번 세계예선이 대표팀 감독 데뷔전이다.

    임 감독은 "사실 우리보다 강한 팀과 상대하기 때문에 부담이 된다"면서 "얼마만큼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느냐가 중요하다. 승패를 떠나 그런 모을 보여주는 것이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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