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에어서울, 기내에서 아사히맥주 팔다 역풍



사회 일반

    에어서울, 기내에서 아사히맥주 팔다 역풍

    에어서울, 불매대상 '아사히 맥주' 곁들인 기내식 선보여
    새로운 메뉴 선보였지만, 여전히 '아사히 맥주' 판매 중
    관계자 "콤보메뉴 주류는 칭따오 맥주로 변경해 제공…홈페이지 이번주 내로 작업"

    에어서울은 아사히맥주와 허니버터오징어를 곁들인 '오맥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주류 품목 역시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사진=에어서울 홈페이지 cafe mint 캡처)

     

    반도체 부품 수출규제와 백색국가 배제 조치에 맞서 일본 불매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금호아시아나 계열 저비용항공사인 에어서울이 일본 맥주를 곁들인 기내식을 선보였다가 역풍을 맞았다. 하지만 여전히 기내에서는 일본 맥주를 곁들인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에어서울 홈페이지 카페민트(cafe mint) 게시판에서는 아사히맥주 2캔과 허니버터 오징어를 묶은 '오맥세트'를 내놓은 것을 볼 수 있다. 이들은 '오맥세트'를 기존 1만4000원에서 4000원 할인된 1만원원에 판매하고 있다. 에어서울 측은 아사히맥주 판매에 비난 여론이 일자 칭따오맥주로 교체해 판매 중이다.

    또 에어서울 측은 단품으로 아사히 슈퍼드라이와 대관컵사케를 비롯해 레드와인과 클라우드맥주, 칭따오맥주 등 주류 전 품목을 20% 할인된 가격인 4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라 국내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에어서울이 일본맥주를 기내에서 판매하는 것을 두고 이용객들은 "국내 정서를 외면한 처사가 아니냐"며 지적하고 있다.

    에어서울의 이같은 기내식 마케팅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에어서울 측이 내놓은 '콤보 메뉴'(왼쪽)와 비난 여론이 일자 새롭게 내놓은 메뉴 구성(오른쪽)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앞서 지난달 22일 SNS상에서도 에어서울이 선보인 기내식 세트메뉴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들이 일본 노선에 한해 건강도시락과 단호박 클럽 샌드위치, 아사히맥주 2캔으로 이뤄진 '커플 콤보'를 본래 가격에서 1만원 할인된 2만5000원에 내놨기 때문이다. 또 동남아, 괌 노선에서는 불고기와 아사히맥주 1캔으로 이뤄진 '욜로 콤보' 구성을 1만5000원에 판매했다.

    당시 이를 두고 이용객들은 "일본맥주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현 시국에 해당 마케팅은 맞지 않는다"며 시정 촉구에 나섰다. 비난에 직면한 에어서울 측은 메뉴 교체에 나섰고, 아사히맥주를 클라우드맥주로 교체하는 등 새로운 콤보 메뉴 구성을 선보였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에어서울은 일본 노선 비중이 많고 일본 승객이 많아서 아사히맥주를 판매해왔다"며 "최근 외교 갈등으로 인한 국민 정서를 고려해 새로 출시된 세트 메뉴에서도 아사히맥주 대신 다른 제품으로 교체했다. 향후 판매 지속 여부는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맥세트의 경우 기존 제공하던 아사히맥주를 칭따오맥주로 변경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여전히 에어서울 홈페이지 카페민트 게시판에는 아사히맥주와 허니버터 오징어 상품을 묶어 판매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홈페이지에서 보는 카페민트 메뉴는 6월 메뉴다. 기존 제공하던 아사히맥주를 칭따오맥주로 제공하고 있지만 두 달에 한 번씩 업데이트 작업을 거치기 때문에 수정 사항이 게재돼지 않았다"며 "금주 중으로 업데이트 할 예정"라고 덧붙였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