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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환율 6일에도 계속된 '포치'…인민은행 환율방어 채권 발행이 변수



아시아/호주

    中환율 6일에도 계속된 '포치'…인민은행 환율방어 채권 발행이 변수

    • 2019-08-06 17:06

    美,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에도 6일 달러당 위안화 환율 다시 상승
    인민銀 환율방어용 채권 중앙은행증권 300억 위안 발행 계획 발표

    미국 5달러(아래쪽)와 중국 100위안 지폐. 미국 재무부가 5일(현지시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전격 지정함에 따라 글로벌 환율전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면서 양국간 환율 전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6일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다시 올랐지만 중국 인민은행이 홍콩에서 환율방어용 채권 발행 계획을 발표하면서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중국 위안화가 전날 역내·역외 시장에서 달러당 7위안 선을 돌파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환율 조작에 나섰다고 비난했고 미국 재무부는 곧바로 이날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6일 홍콩 역외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장중 전 거래일보다 0.63% 오른 7.1400위안까지 오르며 2010년 역외시장 개설 이후 최고 수준까지 뛰었다.

    하지만 인민은행이 역내시장 개장 직전에 오는 14일 홍콩에서 환율방어용 채권인 중앙은행증권 300억위안 어치(약 5조1천억원)를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환율 방어에 적극 나섰다.

    중앙은행증권은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일종의 단기채권으로, 시중 유동성을 조절하는 수단이다. 인민은행은 앞서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 5월 등 세 차례에 걸쳐 각각 200억 위안 규모의 위안화 중앙은행증권을 발행한데 이어 6월에도 300억 위안 규모의 중앙은행증권을 발행했다.

    6일 오후 3시(현지시간) 현재 홍콩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0641 위안을 기록하며 오전보다 하락했고 역내시장에서도 7.0272 위안 수준에서 거래되며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이에 앞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외환 시장 거래 기준가인 중간 환율을 전날보다 0.66% 오른 달러당 6.9683위안으로 고시했다.

    한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것은 중국에 큰 피해를 주지 못한다며 평가했다.

    환구시보는 이날 사평에서 “2년 전이었다면 환율조작국 지정은 미국이 중국 상품의 관세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었지만, 지금은 이미 미국이 대규모로 추가 관세를 매기고 있다”며 ‘환율조작국’ 지정의 의미가 현저히 낮아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중국에 위안화의 비정상적 하락을 막을 능력이 있다는 것을 중국이 위안화 환율을 조작했다는 증거로 삼은 것은 터무니없다”며 “끝까지 미국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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