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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휘고 온열질환자 속출"…전국 달군 '폭염' 피해



사건/사고

    "철도 휘고 온열질환자 속출"…전국 달군 '폭염' 피해

    경북에서는 고령 여성 2명 '온열질환' 의심 증상 사망
    경남에서도 물놀이 중 익사사고 2건 발생
    천안에선 폭염으로 철도 늘어져 열차 출발 지연

    서울 여의도의 뜨거워진 도로에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주말 내내 전국을 뜨겁게 달군 더위로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곳곳에서 폭염 관련 사고가 잇따랐다.

    소방 등에 따르면 경북 지역에서는 지난 2~3일 이틀에 걸쳐 고령 여성 2명이 밭일 중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오후 5시 1분쯤 고령군에서는 새벽에 밭일을 나간 후 연락이 두절됐던 A(85)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열사병 의심 증상으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일 오후 7시 45분쯤 김천시의 한 대추밭에서도 밭일하던 B(86)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심정지 상태였으며 경찰은 B씨가 폭염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폭염특보가 내려진 경남 지역에서는 익사사고가 연달아 발생하기도 했다.

    3일 낮 12시 55분쯤 경남 함양군 농월정 앞 계곡에서 물놀이하던 김모(81)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김씨는 이날 지인들과 함께 물놀이를 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후 1시 43분쯤 거창군 위천면 수승대 용암정 앞 계곡에서는 여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뜨겁게 달군 더위로 고속열차 철도가 늘어져 열차운행이 지연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4일 코레일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0분쯤 천안아산역 부산 방향 고속열차가 달리는 철도가 늘어진 것으로 발견돼 코레일 측은 즉시 고속열차 운행 속도를 시속 30km까지 낮추도록 했다.

    이후 레일에 살수작업 후 이상 유무를 확인한 뒤 오후 7시 50분쯤 복구작업이 마무리됐지만 부산 방향 고속열차 47편이 예정시간보다 10~70분 정도 늦게 출발했다.

    한편 이날 제주도 남부와 도서 지역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경보 혹은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폭염경보는 낮기온이 35도 이상 오르는 날이 이틀 이상 이어질 때, 폭염주의보는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질 때 발효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낮 기온이 35도 안팎에 이르는 찜통더위가 계속되면서 밤에도 열대야가 이어질 수 있다"며 "물을 자주 마시고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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