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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발사체 두고 "대구경 조종방사포" 재차 주장



국방/외교

    북한, 발사체 두고 "대구경 조종방사포" 재차 주장

    조선중앙통신 "대구경 조종방사포, 궤도변칙능력 갖춰"
    한미 군 당국, 최근 발사체들에 대해 '탄도미사일'이라 판단
    지난달 25일 발사된 것은 '풀업 기동' 확인

    북한이 지난달 3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1일 보도하며 공개한 사진. 조선중앙TV는 발사대(붉은 원)를 모자이크 처리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일 북한이 쏜 발사체들에 대해 한미 군 당국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자, 북한이 이를 또다시 '대구경 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 개발한 대구경 조종방사포의 시험사격을 또다시 지도했다"고 보도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통신은 "시험사격은 대구경 조종방사탄의 고도 억제 비행성능과 궤도 조종 능력 그리고 목표 명중성을 검열할 목적으로 진행됐다"며 "이를 통해 목적한 조종방사탄의 고도억제수평비행성능과 궤도변칙능력, 목표명중성, 전투부 폭발 위력이 만족스럽게 확정됐다"고 전했다.

    여기서 북한 매체가 주장하는 '궤도변칙능력'은 한미 군 당국이 지난달 25일 발사된 북한 탄도미사일의 특성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풀업(pull-up, 하강단계 상승비행)' 기동과 유사한 점이 있다.

    이른바 '방사포탄'이 정점고도에서 하강하면서 일부 변칙기동을 했다는 것인데, 다만 상승 등의 급격한 기동은 아니고 일부 수평 또는 변칙 기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2일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가 고도 25㎞의 저고도였고, 비행속도 마하 6.9, 추정 비행거리는 220여km라고 밝혔다.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유사하다는 의미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 또한 이날 브리핑을 열고 "한미 관계당국은 이번 발사체가 지난달 31일 발사한 것과 유사한 비행 특성을 가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발사체의 제원을 분석한 결과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은 방사포를 발사했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세부 제원 등에 대해 긴밀한 공조 하에 정밀 분석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1일에 발사된 북한 발사체에 대해서도 우리 군 당국은 25일에 발사된 것과 비슷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판단했지만, 북한은 이를 계속해서 '대구경 조종방사포'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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