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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계파적 발상, 반드시 책임 물을 것"



국회/정당

    황교안 "계파적 발상, 반드시 책임 물을 것"

    지도부 비판 조직화 조짐 보이자 '내부 단속' 나선 듯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안보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일 "당을 망치는 계파적 발상과 이기적 정치행위에 대해서는 때가 되면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반드시 신상하고 필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당 지지율 하락과 함께 비박계 중심으로 흩어져 있던 비판의 목소리가 조직화 조짐으로까지 이어지자 내부 단속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휴가 나흘째인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나와 "문재인 정권이 우리 당을 집요하게 공격하고 있는데 우리 당은 하나로 힘을 모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을 드리지만 제 머릿속에는 친박, 비박,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어떤 의사결정에도 결코 계파를 기준으로 삼고 있지 않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하지만 당과 당원,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의견 표출이 아니라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결코 올바른 정치행위라고 볼 수 없다"고 힘줘 말했다.

    이는 최근 홍준표 전 대표와 김용태·김학용·장제원 등 비박계 의원들이 라디오 방송이나 페이스북 등을 통해 지도부의 전략이나 인사 등을 비판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안보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황 대표는 그러면서 "대책 없이 지도부를 흔들고 당을 분열시키는 행위를 한다면 이는 총선을 망치고 나라를 이 정권에 갖다 바치는 결과만 낳게 될 것"이라며 "당과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면서 묵묵히 땀 흘려 일하는 당원 동지들을 생각한다면 더욱 그런 해당 행위를 용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 당의 어려운 현실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충분히 듣겠다"며 "나라를 구해야 한다는 일치된 목표를 가진 모든 분과 구존동이의 자세로 대통합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존동이(求存同異)'는 서로의 의견이 상충하는 다른 부분은 인정하면서도 뜻이 맞는 부분이나 이익이 있으면 우선으로 추구한다는 의미의 성어다.

    한편 황 대표는 회의 직후 신상필벌의 계기나 의미 등을 기자들이 물었지만 "이미 말씀드렸다. 말씀드린 것이 전부였다"고 재차 말한 뒤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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