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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NSC "北 미사일에 강한 우려"…'경고' 표현 자제 '톤다운'(종합)



대통령실

    靑 NSC "北 미사일에 강한 우려"…'경고' 표현 자제 '톤다운'(종합)

    "한반도 평화 구축 노력에 부정적 영향 미칠 수 있어 강한 우려"
    "한반도 비핵화 동력이 상실되지 않도록 외교적 노력"
    엿새 전 '강한 우려' 표현 또다시 사용…'경고' 표현 北 반발 의식한 듯
    "日 수출규제조치 외교적 해결 재확인, 악화할 경우 단호히 대응"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사진=연합뉴스)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31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북한이 지난 25일에 이어 엿새 만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한반도 평화 정착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이날 열린 NSC 긴급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위원들은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한 것이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노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또 "우리 군에 대해 관련 동향을 주시하면서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상임위원들은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개최된 역사적인 남북미 3자 정상 회동 이후 조성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상 재개 동력이 상실되지 않도록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우리 군은 오늘 오전 5시 6분, 5시 27분쯤에 북한이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날 NSC 긴급 상임위회의는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5시간만인 오전 11시에 열렸다.

    지난 25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동해로 발사했을 당시 정례(매주 목요일 오후) NSC 상임위 개최로 대채한 것보다는 빨랐다.

    하지만 이날 NSC 상임위는 북한의 도발을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노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 강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톤을 낮췄다.

    지난 25일 탄도미사일 발사 당시 NSC 상임위가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서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라는 표현과 대동소이한 셈이다.

    당초 이날 야당을 중심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NSC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단순한 '우려'를 넘어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북에 보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게 나왔다.

    합동참모본부는 31일 "북한이 오늘 새벽 함경남도 호도반도 일대에서 미상 발사체 수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진은 지난 26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한 신형전술유도무기(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모습. (캡처=조선중앙TV/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에 예정된 청와대 대상 국회 운영위원회를 선제적으로 연기 제안하면서 "문 대통령께서 직접 NSC 전체회의를 개최해 정부와 군의 단호한 대응 의지,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NSC는 '경고' 대신 엿새 전과 마찬가지로 '우려'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경고라는 표현을 사용할 경우, 북한이 자칫 대화 궤도 자체를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NSC 상임위원들은 "최근 일본 정부가 취하고 있는 부당한 수출 규제 조치 철회를 위해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해 나갈 필요성을 재확인했다"며 외교적 해결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우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이러한 조치를 철회하지 않으면서 상황을 더욱 악화시켜 나갈 경우 우리 정부는 가능한 모든 조치를 포함하여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며 일본의 태도변화를 강하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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