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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같은 음식점 이용한 19명 A형 감염 집단 발생



부산

    부산서 같은 음식점 이용한 19명 A형 감염 집단 발생

    부산시, 긴급대책회의 열어
    중국산 조개젓살 감염원으로 의심
    추가 환자발생 대응책 마련

     

    올해 전국적으로 A형간염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A형간염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해 부산시가 확산 방지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부산시는 지난 22일, A형간염 환자 발생 모니터링 중 환자 5명이 발병 원인에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역추적한 결과 지금까지 환자 19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들은 6월 중순부터 7월초 사이에 동일한 음식점을 이용했고, 7월 15일부터 22일 사이에 A형간염으로 확진됐다.

    시는 22일 오후 부산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보건소, 부산식약청 공동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해 환자, 접촉자 조사, 음식점의 환경 검체와 조리종사자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는 등 현재 감염원의 확인과 전파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5월 경기도와 6월 서울에서 발생한 A형 간염 발생 사례에서 중국산 조개젓갈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문제가 된 부산의 식당에서도 제조업체는 다르지만 중국산 조개젓갈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그밖에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제조업체와 유통업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24일 감염병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환자의 격리치료와 접촉자 관리, 예방접종 등 추가 환자 발생 대응책을 마련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시민 중 A형간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는 분들에게는 적극적인 검사와 필요할 경우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며 "A형간염 예방을 위해 식품은 꼭 익혀먹고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A형간염은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A형간염 바이러스(hepatitis A virus, HAV)에 의해 발생하는 간염으로 주로 급성간염의 형태로 나타난다.

    주로 개인위생 관리가 좋지 못한 저개발 국가에서 많이 발병되지만, 최근에는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20~30대에서도 발병률이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A형간염에 감염되면 30일 정도의 잠복기 후에 피로감이나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발열 등 일차적인 전신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일주일 이내에 황달 징후가 나타나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황달과 증상이 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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