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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연대 "이정현-안광한-길환영, 세월호 참사 언론 책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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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6연대 "이정현-안광한-길환영, 세월호 참사 언론 책임자"

    "조사 활동 방해하고 국민 여론 왜곡"
    "국민의 온전한 알 권리 보장을 위한 노력의 일환"

    왼쪽부터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 안광한 전 MBC 사장, 길환영 전 KBS 사장 (사진=4.16 가족협의회·4.16연대 제공)

     

    (사)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와 4.16연대가 세월호 참사 언론 책임자 명단을 24일 발표했다.

    4.16 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 안광한 전 MBC 사장, 길환영 전 KBS 사장 세 사람을 '세월호 참사 언론 책임자'로 선정했다.

    이들은 이정현 전 홍보수석에 관해 "청와대 국가 권력기관의 홍보수석으로 공영방송을 장악하고 보도를 통제해 국민 여론을 기만, 왜곡한 세월호 참사 핵심 언론 책임자"라고 질타했다.

    이 전 수석은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KBS 김시곤 보도국장에게 뉴스 편집에서 빼 달라 등 외압을 행사해 방송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선고를 받았다.

    안광한 전 MBC 사장에 대해서는 △'전원구조 오보' 확인한 후에도 2시간 가까이 오보를 방치한 것 △참사 당일 피해자와 희생자 보험료 산정 보도를 한 것 등을 이유로 "희생자와 유가족을 상대로 직·간접적 가해를 한 세월호 참사 대표적 언론 책임자"라고 지적했다.

    길환영 전 KBS 사장을 두고는 △이정현 전 수석과 긴밀히 교류하며 KBS 뉴스 보도를 통제한 점 △참사 당일 확인되지 않은 구조 보도를 낸 점 등을 바탕으로 "피해자 단식과 활동은 비난하면서 새누리당 국회의원들 '교통사고' 망언은 홍보하며 정부 감싸기로 일관하며 국민 여론을 기만하고 왜곡한 세월호 참사 대표적 언론 책임자"라고 비판했다.

    4.16 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언론의 '받아쓰기' 보도참사는 국민의 눈과 귀를 멀게 했고, 거짓과 왜곡을 전파시킨 책임자"라며 "언론은 '피해자'를 '가해자'로 둔갑 시켜 조사 활동을 방해했고 국민 여론을 왜곡, 분열시켰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청와대의 홍보수석 이정현 등 국가권력 세력들은 노골적으로 공영방송을 장악, 통제했다"면서 "피해자 명예와 인권 보호, 나아가 민주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의 온전한 알 권리 보장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세월호 보도참사, 언론 책임자 명단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4.16 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세월호 참사 피해자와 국민의 시선으로 진실을 말하고 보도한 언론은 칭찬할 것이고 박근혜 권력에 부역한 반헌법적, 반민주적 언론과 언론인은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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