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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충북만 4곳 유치전 '후끈'



청주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충북만 4곳 유치전 '후끈'

    충주, 제천, 음성, 단양 유치 의향서 제출...전국 자치단체만 예순 곳
    첨단산업 유치 등 상징적 효과 기대..."최소 50억 원 이상 세수 기대"
    제천 무상부지, 충주 안정적 용수, 음성·영동 뛰어난 입지조건 등 내세워
    막대한 전력·용수 소모, 전자파 등 우려 과제

    네이버 춘천 데이터센터(사진=자료사진)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운영사인 네이버의 제2데이터센터 유치전에 충북에서도 무려 4개 자치단체가 뛰어들었다.

    출혈 경쟁을 우려해야 할 정도로 전국적인 유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23일 충청북도 등에 따르면 네이버의 제2데이터센터 부지 공모에 도내에서만 충주와 제천, 음성과 영동 등 모두 4개 자치단체가 유치 의향서를 제출했다.

    전국적으로는 대전과 부산, 인천 등 대도시를 포함해 자치단체만 예순 곳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간과 개인이 소유한 부지까지 포함하면 136곳에 달한다.

    애초 도내에서는 청주와 진천까지 나서 유치를 검토했지만 용수와 전기 공급 등의 까다로운 공모 조건에 막판 발목이 잡혔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과열 유치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고용 창출과 세수 확보 등의 직접적인 효과보다는 첨단산업 유치 등 간접효과에 대한 기대가 더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춘천에 있는 첫번째 데이터센터는 170여 명 고용 창출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데이터센터는 서버와 저장장치 등을 구동하는 인터넷 서비스 회사의 핵심 시설이다.

    특히 네이버는 새 데이터센터의 규모를 춘천보다 두 배 이상 키울 계획이다.

    전자파 유해성 논란에 따른 주민 반발로 백지화된 당초 용인의 경우 13만 2230㎡ 부지에 최대 5400억여원을 투자해 오는 2023년까지 데이터센터를 건립할 계획이었다.

    도내 한 기초단체 관계자는 "미래산업 발전을 위한 꼭 필요한 시설이라는 상징성이 있다"며 "최소 50억 원 이상의 고정적인 세수 수입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에 따라 제천시는 무상 부지 제공을, 충주시는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음성군과 영동군은 뛰어난 입지 조건과 접근성 등을 내세워 벌써부터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다만 막대한 전력과 용수 소모, 전자파 등의 우려는 마지막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네이버는 다음 달 14일까지 최종 제안서를 받은 뒤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이르면 9월쯤 최종 우선 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충청북도 관계자는 "네이버의 구체적인 입지 조건이 제시되면 최종 제안서 제출 단계에서 유치를 포기하는 자치단체도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유치 추진 과정을 지켜보면서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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