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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이루는 밤'…강원 동해안 이틀째 '열대야'



영동

    '잠 못 이루는 밤'…강원 동해안 이틀째 '열대야'

    23일 강릉·속초·고성·양양 평지에 폭염경보
    동해안 낮 최고기온 33~34도 '가마솥 더위'
    기상청 오는 25일 아침까지 열대야 전망

    강원 동해안 지역에 밤에도 기온이 식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해변을 찾아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자료 사진)

     

    절기상 1년 중 가장 덥다는 '대서(大暑)'인 23일 강원 동해안 지역에는 밤에도 기온이 식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이틀째 이어졌다.

    특히 동해안 지역은 낮에도 34도 안팎의 가마솥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주민들은 더위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속초 28.9도, 강릉 28.6도, 삼척 27.7도, 동해 26.7도 등을 기록하며 동해안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이른다.

    강릉지역에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오르는 '가마솥 더위'가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남대천 다리 밑 그늘을 찾아 바람을 맞으며 더위를 피하고 있다. (사진=자료 사진)

     

    주민들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열대야가 이어지자 강릉 남대천 하구 솔바람 다리와 해변 등을 찾아다니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주민 최모(63.강릉.)씨는 "습한 날씨에 낮이나 밤이나 덥기는 마찬가지"라며 "그저 다리 밑에 자리를 펴고 대관령에서 불어 오는 바람을 맞으며 가만히 있는 것이 제일 시원하다"고 귀띔했다.

    주부 김지희(여.34)씨는 "창문을 열어도 습한 공기가 들어와 소용이 없다"며 "아직 아이가 어려 건강 등의 이유로 웬만하면 에어콘을 켜지 않고 있었는데, 밤에도 너무 더워 올 들어 처음 에어콘을 켰다"고 전했다.

    동해안 6개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릉·속초·고성·양양 평지에는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이날 동해안 지역 낮 최고 기온은 33~34도를 보이며 찜통 더위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원 동해안은 낮기온 33도 이상 올라 매우 덥겠고 모레(25일) 아침 까지 열대야가 이어지겠다"며 "낮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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