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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영선고 야구부 해체 앞두고 뽑힌 선수들 "어떡하나"



전북

    고창 영선고 야구부 해체 앞두고 뽑힌 선수들 "어떡하나"

    2015년 야구부 창단 요청 불허
    영선고, 전북교육청 해체 협의
    그사이 운동부 신규모집 진행
    학부모 "알았다면 진학 안해"

    고창 영선고 야구부 학부모회는 22일 오전 전북교육청 앞에서 야구부 해체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 남승현 기자)

     

    전북 고창 영선고등학교 야구부가 해체를 앞두고 선수를 뽑으면서 거취 논란에 휩싸였다. 학부모들은 야구부 해체 반대에 나섰지만 전북교육청은 이미 학교 측과 협의가 이뤄진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22일 전북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0월 영선고는 전북교육청에 야구부 창단을 요청했지만 불허 결정을 받았다. 선수 수급과 예산 확보의 어려움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학교 측은 KBO 창단 지원금 4억 원을 받으며 계속 운영해오다 2016년 8월 당시 야구부원이 졸업하는 시점인 올해 11월 30일까지 야구부 해체 유예에 합의했다.

    그사이 야구부원을 신규 모집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현재 영선고 야구부는 1학년 2명, 2학년 5명, 3학년 14명 등 총 21명이다. 3학년이 모두 졸업하더라도 1학년과 2학년 학생 7명이 야구부가 해체된 학교에 남게 되는 것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측과 협의를 통해 2016년도 신입생들이 진학을 마무리하는 시점인 올해까지 야구부를 마무리하기로 협의를 했다"며 "학교 측이 2016년 7월 25일자로 해체하겠다는 공문도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어 "야구가 한 학년에 15명 이상이 되어야 하는데, 2명(1학년), 5명(2학년)으로는 할 수가 없다"며 "남는 학생들을 야구부가 있는 전주고와 군산상고로 전학을 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선고 야구부 선수와 학부모, 감독은 22일 오전 전북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만약 우리가 올해 야구부가 해체된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영선고에 진학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우리 아이가 꿈을 접지 않고 야구를 계속할 수 있도록 해체를 하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해명을 듣기 위해 영선고 측과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끝내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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