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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민주콩고 에볼라, 글로벌 비상사태"



국제일반

    WHO "민주콩고 에볼라, 글로벌 비상사태"

    콩코민주공화국 고마에서 17일(현지시간) 한 어린이가 에볼라 백신을 맞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세계보건기구(WHO)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발생한 에볼라를 국제적 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사무총장은 17일(현지시간) 민주콩고에서 발생한 에볼라에 대해 "국제적으로 우려되는 공중보건 비상사태"라고 밝혔다.

    이는 가장 심각한 전염병에만 사용하는 규정으로 WHO가 이같이 선포한 사례는 이번까지 5차례에 불과하다.

    WHO가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은 지난 2009년 신종플루와 2014년 소아마비 확산, 2014년- 2016년 서아프리카를 초토화시킨 에볼라, 2016년 자카바이러스 급증 때 등 4차례에 불과했다.

    WHO의 이번 발표는 르완다 접경 지역에 있는 민주콩고 동부 최대 도시인 고마시에서 에볼라 감염환자가 확인된 뒤 며칠 지나지 않아 나왔다.

    에볼라로 사망한 민주콩고 여성이 숨지기 직전 우간다를 방문했다가 돌아간 뒤 우간다에서 추가 환자가 나오면서 이웃 국가로 에볼라가 확산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 여성이 우간다뿐만 아니라 르완다도 거쳤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우간다와 르완다 당국이 이 여성이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하고 있다.

    게다가 민주콩고의 고마시는 아프리카 전지역으로 연결되는 항구와 공항이 있어 에볼라가 아프리카 전역으로 퍼져 나갈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WHO가 보건비상사태를 선포하면 해당 전염병 발생국가에 교역과 여행 등을 자제하라는 권고가 각국에 전달되고 국제적 의료대응체계가 꾸려진다.

    WHO 비상사태위원회는 향후 3개월 이내에 다시 소집돼 이번 에볼라를 여전히 국제적 비상사태로 볼지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 등을 검토 평가한다.

    지난해 8월 이후 민주콩고에서 에볼라가 발생한 이후 1천655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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