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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업계, 보복조치에 '한국 관광객' 급감 우려 확산



아시아/호주

    일본 여행업계, 보복조치에 '한국 관광객' 급감 우려 확산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여행업계로 확산되고 있다. 하나투어는 지난 8~10일 3일간 일본 여행을 새로 예약하는 신규 예약 인원수가 평소와 비교해 하루 평균 400명 정도 감소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14일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사무실에 김포-대마도 노선 광고가 붙어 있는 모습.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는 시마네현 이즈모(出雲)공항과 김포를 잇는 전세기 운항을 고객들의 예약취소를 이유로 오는 25일까지 일시 중단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 조치로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일본 여행업계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18일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6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이 1년전에 비해 3.8% 감소했다"면서 "앞으로 일본에서 다른 나라로 여행지를 바꾸려는 움직임이 한국에서 가속될 수 있다"는 여행업계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한국에서 인터넷에 일본 여행 관련 정보를 올리지 않으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얘기도 듣고 있다"고 말했다.

    요미우리는 이어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강화로 인해 한일관계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면서 "한국과 시마네현을 오가는 전세기 운항이 중단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큰 영향은 실감하지 않고 있다"는 저비용항공사(LCC)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산케이신문은 다바타 히로시 일본 관광청 장관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7월 들어 일본으로 갈 예정이던 한국 회사의 사원 여행 등이 취소됐다는 보고가 있다"는 내용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의 수가 줄어드는 것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방일 외국인 수 4천만명이라는 일본 정부의 내년 목표 달성에 먹구름이 꼈다"고 설명했다.

    또 오사카의 한 여행사 대표를 인용해 "7월 이후 한국인 여행자의 예약 취소가 급증하고 있다. 지금 여행자 수는 지난해 여름의 절반 수준"이라며 "한국에서 오는 항공기의 좌석이 다 채워지지 않는 상황이 나오고 있다는 말을 듣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올해 하반기 럭비 월드컵과 내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이라는 이벤트에 기대하고 있지만, 한일관계 악화가 일본 방문객 목표 달성을 압박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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