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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국방부, '중동 원유 수송로 보호 전략' 공개



국제일반

    미 국무·국방부, '중동 원유 수송로 보호 전략' 공개

    2019년 6월 28일 브라이언 훅 미 국무부 이란특별대표가 영국 런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란 인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민간선박 보호 연합체 결성을 추진 중인 미국이 오는 19일 자국 주재 외교관들을 대상으로 원유 수송로 보호 계획을 설명하기로 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이언 훅 미 국무부 이란특별대표는 이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주최한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훅 대표는 국무부와 국방부가 19일 합동 브리핑에서 중동 항로 보호를 위한 전략을 공개할 것이라면서 다른 국가들, 특히 아시아권 국가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협을 지나는 원유 대부분은 아시아로 향한다"면서 "비슷한 생각을 가진 국가들의 관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크 밀리 차기 합참의장 지명자는 지난 11일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 등 민간선박을 호위하기 위해 향후 2주 내에 연합체를 구성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일본 측은 미국 측이 열겠다는 설명회에 담당자를 파견할 계획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외무성 간부는 "누군가 설명을 들으러 가게 될 것"이라고 신문에 말했다. 일본 정부는 설명회에서 미국 측의 자세한 의도를 파악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상은 자위대의 호르무즈 해협 파견 여부에 대해 "현 단계에서 자위대를 파견하는 것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16일 전했다.

    이와야 방위상은 미국 측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확보한다며 동맹국 군과 연합체를 결성할 것이라는 구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미국 측으로부터 참가 요청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미국 측과는 평소 긴밀히 (의견) 교환을 하고 있다"며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겠다"고만 말했다.

    페르시아만 주변에서는 지난 5월과 6월에만 유조선 6척이 공격을 받으면서 원유수송로가 막힐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페르시아만과 오만만 사이에 있는 호르무즈 해협은 사우디,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등 중동 주요 산유국이 원유를 수출하는 길목으로, 전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3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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