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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불매운동'에 부담 느꼈나… 닛산, 시승행사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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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불매운동'에 부담 느꼈나… 닛산, 시승행사 취소

    한국닛산, 신형 알티마 미디어 행사 전격 취소
    닛산의 주력 차종임에도 불매운동에 부담 느낀 듯
    앞서 소니와 JTI도 행사 취소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수출 규제로 한국과 일본 간의 갈등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닛산이 미디어 시승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한국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지는 등 국민적 여론이 악화하자 닛산을 비롯해 소니코리아, JTI코리아 등 일본 기업들이 행사를 속속 취소하고 있다.

    한국닛산은 11일, '신형 알티마'의 미디어 시승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신형 알티마는 닛산이 대대적으로 홍보한 닛산의 주력 차종이다. 글로벌 판매량이 600만 대를 넘어섰고 또 올해 완전 변경을 거친 만큼 한국닛산도 대대적인 미디어 시승 행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닛산 관계자는 "내부 사정으로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며 "급박한 결정으로 업무에 혼란을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취소 이유를 밝히지 않은 닛산 관계자는 '한일 갈등과 불매운동의 영향 때문에 행사가 취소됐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지금 상황에서 답하기 어렵다"며 "내부 회의를 거쳐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짧게 답했다.

     


    업계에선 닛산이 자사 주력 차종의 미디어 행사를 취소한 것에 대해 한국에서 촉발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괜스레 미디어 행사로 홍보에 나설 경우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이달 1일, 일본 정부는 한국으로 들어가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와 리지스트, 에칭가스 등 반도체 핵심 품목 3개에 대해 수출 규제를 결정했고 이에 한국 내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 등 국민적 여론이 악화한 상황이다.

    실제로 일본 맥주 브랜드의 판매량이 급감하는 등 불매운동 영향이 나타나자 한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들도 몸을 사리고 있는 형국이다.

    이날 한국닛산에 앞서 소니코리아와 담배회사 JTI코리아가 모두 미디어 행사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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