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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美 연준의장, '7월 금리인하' 시사…"물러날 생각없다"



미국/중남미

    파월 美 연준의장, '7월 금리인하' 시사…"물러날 생각없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무역갈등 탓에 기업투자 증가세가 현저히 둔화됐다며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혀 금리인하를 강하게 시사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해임 위협'에 전혀 물러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10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무역 긴장과 글로벌 성장 우려 같은 불확실성이 경제 전망을 계속해서 짓누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무역갈등 탓에 기업투자 증가세가 현저하게 둔화됐다"며 경기 확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0.5%포인트'의 큰 폭 금리인하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즉답을 피했다.

    시장에서는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청신호'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로 인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장중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하는등 다우존스와 나스닥 지수 등 3대 지수가 장중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런 가운데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해임 위협'에도 전혀 물러날 생각이 없다고 쐐기를 박았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신을 해임하겠다면서 짐을 싸서 떠나라고 말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물론 나는 그렇게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짐을 싸서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냐'는 거듭된 질문에, 파월 의장은 "그렇다. 이 문제에 관련해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라고 강조하며 4년 임기를 모두 채우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폭스비즈니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에게는 연준의장을 강등하거나 해임할 권한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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