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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개특위 정의당에 주자"…공격받는 손학규



국회/정당

    "정개특위 정의당에 주자"…공격받는 손학규

    孫 민평‧정의와 공동회견 "민주당, 양보하라"
    '투톱' 오신환, 하태경 등 孫 비판 "해당행위…왜 정의당에 얹혀가나"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에 정치개혁특위 위원장 자리를 정의당 심상정 의원에게 넘기라고 제안한 것을 놓고 당내 반대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손 대표의 거취 문제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다시 불거지는 모양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일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손 대표가) 민주당에 정개특위 위원장을 심 의원에게 양보하라고 발언한 것은 충격적이었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손 대표의 기자회견이 예정된 데 대해 "채이배 의원을 통해서 문자가 왔는데, 일방적인 통보였다"며 불쾌감을 피력했다.

    앞서 손 대표는 1일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가 만난 초월회에서 '정개특위 양보' 발언을 했다. 이날 정동영 민평당,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함께 오전 11시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다.

    3당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은 그동안 함께 선거제도 개혁에 공조해온 야 3당과 어떠한 협의나 설명도 없이 심 위원장을 교체하라는 한국당의 집요한 떼쓰기에 굴복하고 말았다"며 "정치개혁 논의의 주도권이 한국당에게 넘어간다면 여야 4당의 개혁 공조까지 흔들릴 수 있는 위기에 처하고 말 것"이라고 주장할 예정이다.

    이들은 ▲민주당이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을 것 ▲연장 시한인 8월 말까지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전에 알려진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오 원내대표는 "어렵사리 합의된 내용을 손 대표께서 찬물 끼얹는 것으로 일단 기자회견을 멈췄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기자회견이 강행될 경우에 대해 "최고위원들과 의논해서 나름대로 입장을 정리하겠다"며 대응 방침도 드러냈다.

    현재 손 대표의 거취 문제는 당내 혁신위원회에 일임된 상태다. 손 대표에 대한 찬반 성향의 위원이 반반 포진된 상황에서 반대파로선 '퇴진' 요구를 할 명분이 추가된 셈이다.

    전날 지상욱 의원이 손 대표에 대한 공개적인 반대 입장을 낸 데 이어 이날 하태경 최고위원도 손 대표의 정개특위원장 양보 주장을 "해당행위"라고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한국당을 배제시키고라도 하루 빨리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려는 정의당에 왜 바른미래당이 얹혀 가려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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