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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위원장 구속은 명백한 친재벌 선언"…대대적 투쟁예고



사건/사고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은 명백한 친재벌 선언"…대대적 투쟁예고

    청와대 앞에서 집회…"노동탄압에 대해 거대한 투쟁 흐름만들 것"

    국회 앞 시위중 불법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황진환기자

     

    민주노총은 김명환 위원장이 구속된 데 대해 "정부가 명백하게 친재벌 기조를 선언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간부와 조합원 등 200여명은 22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노동탄압 규탄·구속자 석방·노동개악 저지 결의대회'를 열어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은 김경자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민주노총을 탄압하고 위원장까지 구속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 역시 재벌존중, 재벌특혜 사회로 가고자 함을 명확하게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상균 전 위원장이 구속됐을 때, 박근혜 정권은 민주노총이 두려움에 떨어 제대로 저항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 반대였다"며 "현 정부의 판단이 박근혜 정권의 착각과 같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줄 것"이라 말했다.

    민주노총은 간부 3명에 이어 위원장까지 구속된 점을 들어 강도높은 대정부 투쟁을 예고했다.

    최준식 전국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이 정권의 반노동, 반민중, 반인권에 대해 명확하게 전선을 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노동탄압을 규탄하는 것이 아니라 분쇄하고,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이게 하기 위한 거대한 투쟁의 흐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이날 오후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김 위원장의 구속에 대응한 총파업 등 세부 투쟁 계획을 확정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5월과 지난 3~4월에 열린 네 차례의 국회 앞 민주노총 집회에서 차단벽을 부수고 경찰을 폭행하는 등의 불법 행위를 주도한 혐의로 전날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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